"신발덕후 잡아라"… 가전업계 '신발관리기' 맞대결

이한듬 기자 2023. 4. 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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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기업들이 신발관리기 시장에 잇따라 출사표를 내밀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며 '제2의 의류관리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신발관리기 포문을 연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신발관리기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에서는 신발 리셀 시장 성장에 따라 신발관리기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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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슈드레서. /사진=삼성전자
가전기업들이 신발관리기 시장에 잇따라 출사표를 내밀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며 '제2의 의류관리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신발관리기 포문을 연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신발관리기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2023년형 신제품을 내놨다. 신제품은 '멀티 트레이'가 추가돼 한 번에 최대 4켤레의 신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고, 짧은 시간 내 신발을 케어할 수 있는 코스가 추가되는 등 사용성이 강화됐다.

관리시간도 줄었다. 기존 59분이 소요됐던 '외출 전 코스'는 35분짜리 '보송케어 코스'로 시간이 단축돼 등교나 출근 등 바쁜 아침에도 부담없이 신발을 빠르게 관리할 수 있다.

올해 새로 도입된 '표준케어 코스'는 2시간만에 탈취·건조·살균이 가능해 자주 세척하지 못하는 신발도 위생적으로 케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탈취 효과도 강화했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제트 슈트리™'에서 강력한 '에어워시'를 분사해 1차로 냄새 입자를 분리한 뒤 '냄새분해필터'가 냄새를 최대 95% 없애준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출시했다. 2021년 4월 신발관리기 관련 상표를 출원한 지 2년 만이다. LG 스타일러 슈케어는 운동화나 구두 등은 물론 골프화, 축구화 등 기능성 신발과 자주 신는 데일리 슈즈까지 맞춤형으로 관리한다.

이 제품은 의류관리기 대명사 'LG 스타일러' 특허 기술인 트루스팀, 미세한 습기와 냄새까지 제거하는 제오드라이필터 등 신발관리에 최적화된 혁신기술을 탑재했다.

함께 출시된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신발을 최적의 습도로 제대로 보관하고 예술 작품처럼 감상하는 신개념 신발 보관 전시함이다. 스니커즈(운동화)를 수집해 되파는 '스니커테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겨냥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 샤클라도 지난해 '샤클라 신발관리기'를 출시하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0~50도 저온고속 열풍순환건조 방식을 채택해 신발 손상을 줄이고, 운동화나 구두는 물론 하이힐에 롱부츠까지 사이즈 걱정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분리형 확장 트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플라스마를 신발 내외부에 골고루 분사해 각종 세균과 악취입자를 산화분해, 오염된 공기 입자를 정화 배출한다.

업계에서는 신발 리셀 시장 성장에 따라 신발관리기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는 글로벌 스니커즈(운동화) 리셀 시장 규모가 2019년 20억달러에서 2025년 60억달러로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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