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46만9000명↑… 10개월 만에 증가폭 반등

채명준 2023. 4. 1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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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수가 46만9000명 증가하며 10개월 만에 둔화세가 멈췄다.

이는 2월 취업자 수 증가폭(31만2000명)보다 15만7000명 많은 수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을 정점으로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제조업은 올해 들어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했는데 지난달에는 4만9000명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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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월 고용동향’ 발표
60대 이상 빼면 7만8000명 감소
제조업 감소 폭 19개월 만에 최대
“고용 여건 불확실성 여전” 평가
3월 취업자 수가 46만9000명 증가하며 10개월 만에 둔화세가 멈췄다. 본격적인 일상회복으로 대면활동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7만8000명 줄어든 데다 반도체 부진으로 제조업 취업 시장이 위축되는 등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다. 뉴스1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9000명 늘었다. 이는 2월 취업자 수 증가폭(31만2000명)보다 15만7000명 많은 수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을 정점으로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54만7000명 늘었으나,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7만8000명 감소해 온도차가 컸다. 특히 청년층과 40대 취업자 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9000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고, 40대는 6만3000명 줄어들어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0대와 50대는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 30대는 지난해 9월(9만1000명)을 기점으로 증가폭이 둔화해 지난달 2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50대도 지난해 9월(16만6000명) 이후 증가폭이 축소돼 지난달 증가폭은 5만명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경기 위축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은 올해 들어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했는데 지난달에는 4만9000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2021년 8월(-7만6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도소매업도 지난달 6만6000명 줄어들며 4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마스크 해제 및 온화한 계절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취업자가 50만명 늘며 25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폭도 지난달(38만명)보다 확대됐다. 보건복지(18만6000명)와 숙박음식업(17만7000명)에서도 취업자 수가 확대됐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지난해 이례적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및 글로벌 금융 불안의 실물경기 파급 가능성 등으로 인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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