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77%↓' 해운사 1분기 실적 먹구름…"그게 정상, 2분기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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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해운선사들의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1분기 해운운임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결과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2년 1월 5109.60 포인트까지 올랐으며 벌크선 운임인 발틱운임지수(BDI)지수도 지난해 2분기 평균이 2523 포인트에 달했다.
장기 계약을 앞둔 해운사들이 유리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물동량을 조절하며 운임 하락을 방어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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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에 호황 누린 해운업계…전통적 성수기인 2분기 '분수령'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해운선사들의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1분기 해운운임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결과다. 다만 업계에서는 당장의 하락세보다도 코로나19 이후 형성되는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011200)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486억원보다 76.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도 2조5456억원으로 4조9187억원에 비해 48.3%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팬오션(028670)은 매출액 1조1872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으로 각각 17.6%, 27.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오션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1조4409억원, 영업이익은 1691억원이다.
통상적으로 해운업계는 물동량이 적은 1분기를 비수기로 본다. 이는 가전부터 식품까지 다양한 물품을 운송하는 컨테이너선과 철강·석탄·곡물 등 원자재를 대용량으로 실어나르는 벌크선 모두 해당한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늘자 물동량이 급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만이 늘어나는 선박을 감당하지 못해 화물이 적체되자 운임이 전반적으로 치솟았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2년 1월 5109.60 포인트까지 올랐으며 벌크선 운임인 발틱운임지수(BDI)지수도 지난해 2분기 평균이 2523 포인트에 달했다.
이에 특정 시기에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대표적 사이클 산업인 해운업계는 기존의 틀을 깨고 1년 내내 호황기를 누렸다. 주로 컨테이너선은 여름과 겨울보다 앞선 2분기와 3분기를 성수기로 보며 벌크선은 1분기 이후 주력 화물에 따라 성수기가 나뉜다.
컨테이너선 위주의 HMM과 벌크선의 팬오션이 지난해 18조5828억원, 6조4203억원의 연간 매출액을 달성한 것 역시 코로나19 특수로 해석된다.
업계는 지난해 실적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만큼 큰 폭의 이익감소 역시 예상됐다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물류대란에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던 시장이 정상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작년, 재작년 실적과 올해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성수기가 시작되는 2분기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해운업계가 과거의 사이클로 돌아갔는지 코로나 이후 새로운 흐름이 형성됐는지를 판가름할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 컨테이너선 운임과 벌크선 운임은 전통적인 사이클에 맞춰 상승세에 올라탔다. SCFI는 3월 내내 이어진 900 초반대 횡보를 딛고 956.93 포인트까지 올라섰다. BDI도 530 포인트까지 곤두박질쳤던 2월의 3배 수준인 1500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벌크선 운임은 늘어난 남미의 곡물 수출 수요에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브라질의 대두 및 대두박 수출량은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1510만톤이다. 옥수수 수출량도 130만톤으로 지난해보다 1만4000톤 증가했다.
철광석의 국제 가격이 하락하고 출하량이 증가한 점도 호재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팬오션의 전체 물동량 중 철광석 34.4%, 석탄 27.1%, 곡물은 10.8%를 차지한다.
반면 컨테이너 운임은 장기 운송 계약 시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반등세라는 분석도 있다. 장기 계약을 앞둔 해운사들이 유리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물동량을 조절하며 운임 하락을 방어했다는 의미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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