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김효주, 이번에도 훌라춤?

남정훈 2023. 4. 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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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8·롯데)는 2012년 10월 프로 전향 후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역대 6번째로 대상과 다승, 상금, 평균타수 1위까지 4관왕을 달성하며 평정했다.

그 여세를 몰아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2014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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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개막 ‘롯데 챔피언십’ 출격
생애 첫 LPGA 타이틀 방어 나서
톱10 진입률 100%… 경기력 안정
리디아 고 등 톱랭커 불참 ‘호재’

김효주(28·롯데)는 2012년 10월 프로 전향 후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역대 6번째로 대상과 다승, 상금, 평균타수 1위까지 4관왕을 달성하며 평정했다. 그 여세를 몰아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2014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5년부터 LPGA 투어로 옮긴 김효주는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다.

KLPGA 14승, LPGA 5승까지 총 19승을 거뒀고, 3개 대회에선 두 번 이상 우승을 차지해본 김효주지만, 한 대회를 2년 연속 우승하는 ‘타이틀 방어’에는 성공한 적이 없다.
김효주. 대홍기획 제공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앞세워 김효주가 L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에와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에게는 타이틀 방어전이다. 2023년 들어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10위, 이어진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지난 4일 끝난 디오임플란트 LA 오픈에선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톱10 진입률 100%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두 대회 이상 치른 선수 중 톱10 진입률 100%는 김효주가 유일하다.

김효주의 경기력이 안정적이게 된 것은 장기인 아이언샷의 위력 덕분이다. 김효주의 올 시즌 그린 적중률은 79.2%로 전체 4위다. 정교한 아이언샷에 힘입어 평균타수도 68.5타로 6위에 올라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28·솔레어), 아타야 티띠꾼(태국), 이민지(호주), 렉시 톰프슨(미국) 등 세계랭킹 1∼6위의 톱랭커들이 이번 대회 불참한 것도 김효주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는 21일 개막하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대비하는 차원에서 불참한다.

세계랭킹 9위인 김효주의 우승 경쟁자로는 롯데 챔피언십 2연패(2018, 2019년) 및 올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우승자인 8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꼽힌다.

한국 선수 중에는 전인지(29·KB금융그룹)와 최혜진(24·롯데), LPGA 연착륙에 성공한 신인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KLPGA 투어에서 뛰는 성유진(23·한화큐셀)과 황유민(20·롯데)도 출전해 한국 선수는 총 16명이 출사표를 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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