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미래 아닌 현재가 되는 순간 기원” ‘용진이형’은 아마야구에도 찐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4. 13.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생선수들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유니폼만 입더라도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은 대단한 성공으로 평가받는다.

거기에 1군 야구장 그라운드를 밟고 경기에 뛰는 건 더 소수의 선수에게만 허락된 기회다.

이 대회 결승전에 올라간 학생선수들은 자신이 혹여나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야구장을 미리 체험하는 기회를 얻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생선수들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유니폼만 입더라도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은 대단한 성공으로 평가받는다. 거기에 1군 야구장 그라운드를 밟고 경기에 뛰는 건 더 소수의 선수에게만 허락된 기회다.

하지만, 프로 입단 전부터 1군 야구장 그라운드를 밟고 공식 경기를 치르는 기회가 주어지는 무대가 있다. 바로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다. 2022년 시작한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는 대회 결승전이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 결승전에 올라간 학생선수들은 자신이 혹여나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야구장을 미리 체험하는 기회를 얻는다.

4월 11일 열린 제2회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 오른 덕수고등학교와 강릉고등학교 학생선수들도 SSG랜더스필드 구석구석을 눈으로 살피면서 프로 무대를 향한 자신들의 꿈을 한껏 키웠다.

SSG 정용진 구단주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제2회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전 SSG 랜더스 선수단 클럽하우스를 둘러보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리모델링한 실내 연습장·웨이트트레이닝 시설과 수면실, 사우나, 라커룸 등을 돌아다니면서 학생선수들은 감탄사를 연신 쏟아냈다. 특히 라커룸에 들어서자 추신수, 김광현, 김강민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자리에서 눈을 못 뗐다. 언젠가 자신들의 이름이 라커룸에 달릴 그 순간을 상상하듯.

이날 극적인 역전과 끝내기 명승부로 치러진 결승전은 덕수고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어렸을 적부터 꿈에 그리던 프로야구장을 사용한다는 게 아이들에겐 좋은 추억이 될 듯싶다. 프로에 진출해서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야구를 해야겠단 동기부여가 이뤄질 거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정용진 구단주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대회 MVP로 뽑힌 덕수고 외야수 백준서도 “미래에 다시 여기서 뛸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동료들과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는 내내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렇게 성황리에 끝난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 이면엔 정용진 구단주의 야구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정용진 구단주는 SSG 랜더스 창단 뒤 추신수, 김광현 등 메이저리거 스타 영입과 함께 프랜차이즈 스타 비FA 다년계약, 메이저리그급 클럽하우스 리뉴얼, 퓨처스 냉난방 공조 시스템 구축 등 파격적인 투자로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과 인천 연고 야구단 최초 홈 관중 수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덕수고 선수들이 이마트배 결승전을 앞두고 SSG 클럽하우스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용진이형’의 야구 사랑은 프로에서 끝나지 않았다. 한국야구 풀뿌리인 아마야구에도 정용진 구단주의 애정이 가득 담긴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가 창설됐다. 또 해마다 돌아오는 11월엔 아마야구 저변 확대 및 모교 야구부 장학금 지원 취지의 ‘노브랜드배 고교동창야구대회’도 개최된다.

특히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초대 대회 때 원래 계획보다 상금 규모를 늘려 1억 원을 책정했다. 올해도 1억 원을 지원해 학교와 학생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확대했다.

지난해 이마트배 결승전에선 직접 시구도 했던 정용진 구단주는 이번 2회 이마트배 대회 기념사에서 “이마트배 대회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이 한국야구의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되는 순간을 기원한다”라며 아마야구에 대한 ‘찐’애정을 표현했다.

이제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는 그 한 해의 고교야구 시즌 시작을 알리는 명실상부한 신호탄이다. 대회가 열리는 계절도 봄인 만큼 프로로 오기 전 싹이 트기 시작하는 학생선수들의 꿈을 따사로운 시선 속에 볼 수 있는 무대기도 하다. 이렇게 문학 SSG랜더스필드는 한국야구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용진이형’의 최애 공간이 됐다.

제2회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덕수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