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시장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기회 플랫폼 - 패튼피아[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엄정한 기자 2023. 4. 13. 06: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먼저일까, 기술이 먼저일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이 어려운 질문이다.

2009년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아바타’ 1편이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자, 엘지전자와 삼성전자는 입체적인 콘텐츠를 집에서 볼 수 있는 3D TV를 시장에 내놓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코앞이었고, 축구공이 골대를 지나서 당신이 앉아있는 쇼파까지 뚫고나오는 장면의 광고가 우리 안방을 지배했다. 아바타 영화의 입체감에 감동한 사람들은 3D TV를 기대했고, 많이 팔렸다. 기술분야에서는 셔터글라스 방식이 맞냐, 편광방식이 맞냐를 두고 삼성과 엘지의 전쟁이 벌어졌고, 관련된 벤처기업에 투자가 일어났으며, 특허소송도 불타올랐다. 당시 분위기로는 이미 우리는 3D 세상에 스며들 것이 자명했다. 하지만, 지금 3D TV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장과 기술이 달아올랐나, 콘텐츠라는 아교가 충분히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바타가 지핀 불꽃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다른 기술도 마찬가지다. 매년 가트너(Gartner)에서 10대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하지만, 근거가 약하다. 많은 기획자들은 그러한 인사이트를 추종하지만, 결국 책임을 경감시킬 수 있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만 돈을 벌어가는 상황이다.

엄정한 BLT특허법인 파트너 변리사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는 국내외 기술, 시장 정보에 기반하여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플랫폼인 ‘패튼피아(PatentPia.com)을 만든 스타트업이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특허, 논문, 뉴스, 투자정보, 재무, 주식정보, 소송, IP거래 정보 등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아주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우, 그 타겟시장에 존재하는 선도기업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그 선도기업의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분석하여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다. 패튼피아는 글로벌 특허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해외의 각종 시장 데이터를 접목시켰기 때문에, 타겟국가의 해당 기업이 실제로 연구개발을 하는 회사인지, 유령회사인지도 가늠할 수 있다. 4.8억개의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던앤브래드스트리트(D&B, NYSE 상장사)와 같은 회사들이 그러한 ‘기업 존재인증’을 해주고 있으나, 패튼피아는 전세계 IP를 기반으로 기업의 활동성을 빠른주기로 측정하고 있는것이다. 해외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가장 불안한 것이 ‘상대방이 정말 기업활동을 하는 파트너인가?’인데, 기업이라면 당연히 하는 IP활동과 제반 정보를 기반으로 이를 추론하고 있는것이다. 종업원 5,000명이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던앤브래드스트리트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것이다.

또한, 특허정보를 기반으로 각 국가별 시장구조를 빠르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밸류체인’을 키워드 기반으로 분석하여 시각화 한다는 점이 패튼피아의 매력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특허문서들은 이미 정해진 특허법인들을 통해서 생성되기에 삼성전자 특허문서의 키워드들은 패턴이 있는데, 삼성의 협력사들도 역시나 같은 키워드들을 유사한 시기에 사용한다. 이러한 키워드들을 분석하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제안을 하고자 하는 스타트업들은 유사 키워드들을 사용하여 자신의 기술을 기획 할 수 있고, 이를 특허로 문서화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키워드를 학습하고, 이를 연구개발(R&D)하여 선점하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앞으로 5년 후, 10년 후 하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고,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특허본부의 눈에 자꾸 띄게 된다. 영업중에 ‘앉아서 하는 영업’이 최선인데, 패튼피아를 활용하면 별도의 영업을 위해서 뛰어다니지 않아도 밸류체인의 ‘갑’들이 우리를 찾아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ASML, META, Google, MS도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를 쉽고 빠르게 추정할 수 있다.

보물을 찾으려면 보물지도가 있어야 한다. 이미 정보는 충분하다. 어떤 욕망들이 있고, 그것을 위해서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를 쉽게 알 수 있다. 패튼피아의 지도를 관심있게 살펴보자.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 ‘기술창업 36계’ 등이 있다.

엄정한 특허법인 BLT 파트너 변리사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