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 “CLC 멤버들도 응원, 팬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수 되고 파”[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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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장예은)이 '단발머리 걔'라는 수식어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솔로 가수로서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 예은은 "물론 여전히 고민인 부분도 있지만 그때 이후로 '내가 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게 그리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확신이 생겼다.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기보다는 내가 잘하는 것들, 부족한 것을 파악하고 장점을 더 살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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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예은(장예은)이 ‘단발머리 걔’라는 수식어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2015년 CLC 멤버로 데뷔한 예은은 팀에서 메인 래퍼이자 서브 보컬로 활동하며 ‘도깨비’, ‘BLACK DRESS’(블랙 드레스), ‘NO’(노), ‘HELICOPTER’(헬리콥터) 등으로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했다. 여기에 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이하 굿걸)’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예은은 4월 13일 발매하는 첫 번째 싱글 ‘The Beginning’(더 비기닝)’으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솔로 가수로서 새출발하는 장예은은 “솔로 가수는 모든 시선이 나에게 오지 않나.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성격이 긍정적인 편이라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결과는 늘 긍정적으로 내는 편이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계속 노력하면 된다”라며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게 나를 더 움직이게 하고, 그런 모습을 감사하게도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CLC로 함께 활동한 최유진이 소속된 케플러도 지난 10일 컴백 했다. 음악방송에서 다른 팀으로 만나는 것이 어색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예은은 “내가 낯도 가리고 붙임성이 좋은 편이 아닌데, 날 잘 아는 사람이 방송국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누고 싶다”라고 답했다.
예은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CLC 멤버들에게 응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예은은 “내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피드백도 진지하게 해주고 달래준다. 앨범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들 기대된다고 해줬다. 언니들이 ‘할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장)승연 언니는 뮤직비디오 촬영장까지 와줬다. (권)은빈이는 자기는 왜 안 불렀냐고 하더라(웃음)”이라고 설명했다.
‘굿걸’ 출연 당시 예은은 가수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경연을 거듭하며 자신의 색깔을 조금씩 완성해 나갔다. 솔로 가수로서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 예은은 “물론 여전히 고민인 부분도 있지만 그때 이후로 ‘내가 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게 그리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확신이 생겼다.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기보다는 내가 잘하는 것들, 부족한 것을 파악하고 장점을 더 살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예은은 솔로 가수로서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하되, 그것이 대중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은은 “과거 수식어가 ‘단발머리 걔’였다. 이젠 금발도 잘 어울린다는 얘기도 나올 수 있게끔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물론 대중성이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만족을 주는 거다. ‘예은이를 좋아하면 너도 행복해질 수 있어’처럼 행복이 전염되고, 가수 예은을 좋아하는 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예은은 오랫동안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예은은 “늘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컸다. 지금까지 나를 믿음과 애정으로 기다려줬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팬들에게 나를 믿어준 것에 대한 보답을 꼭 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기회가 닿는다면 여러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도 해보고 싶다는 예은은 솔로 가수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면서 달라진 생각과 목표들을 밝혔다. 예은은 “지금은 나의 행복 요소들에 집중하게 됐다. 예전에는 내 마음이 쉴 수 있는 방법을 잘 몰랐다. 그저 그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라며 “지금은 상황과 빨리 마주해서 그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게 됐고, 내가 뭘 했을 때 편안하게 쉴 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과정과 내 곁에 남아 있는 사람에게 감사할 줄 아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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