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시공한 광주고속은 현 금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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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는 현재 금호건설로 사명이 바뀐 광주고속이 시공을 담당했다.
1993년 시공해 하자담보책임이 1998년으로 만료됐지만 경찰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은지 30년이 지났고 증개축도 이뤄진데다 범람 등 자연재해도 있었던 만큼 관리감독이 제대로 안 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공사의 책임을 묻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것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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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고속, 금호건설과 합병한 후 폐업
경찰, 설계·시공·안전관리 전반 수사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지난 5일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는 현재 금호건설로 사명이 바뀐 광주고속이 시공을 담당했다.
1993년 시공해 하자담보책임이 1998년으로 만료됐지만 경찰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찰은 설계, 시공, 안전관리를 통틀어 전반적으로 다리 붕괴 원인을 수사 중이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교량 점검 진행 과정과 보수 등 조치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소환 조사한 대상은 분당구청 교량관리팀 전현직 근무자와 점검·보수업체 관계자들이다.
설계 당사자인 삼우기술단은 인근 수내교와 불정교의 설계도 함께 맡았는데, 자금난으로 1995년 문을 닫아 조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공사에 대한 수사도 본격 돌입하지는 못했다. 광주고속은 금호건설과 합병한 후 폐업했는데, 경찰은 두 회사를 같은 회사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금호건설에 대한 경찰의 직접적인 수사는 시작되지 않았고,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서고에서 설계도와 구조계산서 및 시공도서 등을 찾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시공 당시 하중 계산을 제대로 했는지, 자재 사용량이 적절했는지 등을 포괄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은지 30년이 지났고 증개축도 이뤄진데다 범람 등 자연재해도 있었던 만큼 관리감독이 제대로 안 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공사의 책임을 묻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것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로 교량 중 189개는 미흡 또는 불량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물안전법 상 관리대상 전체 시설물로 보면 660개가 미흡 또는 불량 판정을 받았다. 김 의원은 "분당 정자교는 C등급 등 '보통' 판정을 받았음에도 붕괴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보통 등급 이상 시설물에서도 사고가 발생하는데, 취약한 시설물로 판정된 D, E등급은 더 위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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