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CA 저장 사과'로 물가·입맛 동시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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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와 슈퍼가 사과 가격 안정에 나선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 수확해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 CA(Controlled Atmosphere·기체제어) 저장고에 보관했던 부사 사과를 올해 처음으로 출하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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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롯데마트와 슈퍼가 사과 가격 안정에 나선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 수확해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 CA(Controlled Atmosphere·기체제어) 저장고에 보관했던 부사 사과를 올해 처음으로 출하한다고 13일 밝혔다. CA 저장은 온도·습도··공기 중 산소와 질소 등을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하는 기술을 말한다. 수확했을 때 맛과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는 저장 방식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날부터 19일까지 7일간 비파괴 당도선별기로 13브릭스(brix) 이상 엄선한 '갓따온 그대로 사과'(4~6입·봉)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행사는 마트와 슈퍼를 방문하는 고객 소비 형태가 다른 점을 고려해 각 사업부에 적합한 프로모션을 적용했다.
롯데마트는 대량 구매가 많은 점을 고려해 '많이 살수록 더 싸게' 행사를 통해 2봉 이상 구매 시 봉당 2000원 할인한다. 롯데슈퍼는 소량 구매에 적합하게 단품 할인을 적용해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A 저장 사과는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일반 저장 사과보다 높은 신선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인해 고객 수요가 높다. 실제 롯데마트는 CA 저장 사과를 처음으로 선보인 2018년 300여톤을 시작으로 매해 5000~600여톤 물량을 완판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사과는 수확 철인 10월에 가장 많은 물량이 출시돼 가격은 가장 낮다. 반면 다음해 4월경부터는 저장해 놓은 사과 중 신선도가 우수한 상품 위주로 유통되기 때문에 가격은 높게 형성 되지만 품질은 점점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롯데마트는 CA 저장을 통해 사과 수확철과 동일한 품질의 사과를 비슷한 가격대에 선보여 고객의 물가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부사(후지) 사과는 과실의 크키가 커지는 비대기와 수확기에 잦은 비로 정품률이 줄어들며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 가격 정보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부사 사과 상품(10㎏) 4월 평균 도매가는 3만6993원으로 전년 대비 2만8562원과 비교해 2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과 3월 평균 도매가 보다도 각 25.7%·7.7% 높다.
김동훈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 가을에 수확해 당시의 신선함과 맛을 그대로 유지한 CA 저장 사과를 첫 출하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의 CA 저장 과일과 채소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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