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C 출신’ 예은 “8년 만의 홀로서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 [인터뷰①]
[OSEN=지민경 기자] 그룹 CLC 출신 장예은이 솔로 아티스트 예은으로 새로운 첫 발을 내딛는다.
예은은 최근 서울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첫 번째 싱글 ‘The Beginning(더 비기닝)’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해 홀로서기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예은은 지난 2015년 CLC로 데뷔해 메인 래퍼와 서브 보컬을 담당하며 강렬한 래핑을 선보였다. 지난해 3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홀로서기를 택한 예은은 그해 8월 신생 기획사 슈퍼벨컴퍼니와 전속계약 체결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예은은 “그동안 휴식도 취하고 언제 무대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을까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신곡을 공개하게 돼서 긴장 반 설렘 반 마음인 상태로 보내고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예은은 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 출연해 랩과 퍼포먼스, 보컬까지 완벽 소화해 만능 아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싱글에 발매에 나선 예은은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부담감도 적지 않게 있다. 사실 부담이 더 크다. 긴장이 더 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이라며 “깊게 생각하는 것보다 무대에서 즐겁게 활동하다보면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도 제가 제일 재미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예은의 첫 번째 싱글 ‘The Beginning’은 예은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와 ‘나비’ 그리고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곡 ‘Cherry Coke(체리콕)’을 비롯해 선공개곡 ‘Strange Way To Love(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가 수록되어 예은만의 독보적인 음악 색깔은 물론 보컬, 랩,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말그대로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가 보여드린 적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는 따뜻한 곡 ‘Strange Way To Love’와 달콤한 체리와 톡쏘는 콜라가 만나서 색다른 맛을 내는 것처럼 제 예전 모습과 새로운 모습을 조화롭게 보여드릴 수 있는 ‘Cherry Coke’이 수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저와 새로워진, 성장한 제 모습이 조화롭게 이뤄졌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올라운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Cherry Coke’은 강렬한 비트와 베이스, 그리고 캔 따는 소리가 돋보이는 중독성 강한 힙합 넘버다. 낮게 깔리는 베이스와 더불어 힘찬 예은의 랩, 후반부에 엣지 있는 메탈 진행과 프로덕션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체리의 달콤함과 탄산의 짜릿함이 공존하는 ‘체리콕’처럼 반전을 느낄 수 있는 곡의 진행이 예은의 다채로운 매력을 이끌어 낸다.
그간 팀에서는 강렬한 래핑을 주로 선보였던 예은은 신곡에서는 기존의 강렬한 매력부터 달콤하고 발랄한 분위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소화해 눈길을 끈다.
예은은 “기존의 저와 새로운 저를 잘 융화시켜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강렬한 스타일의 음악을 했다면 이번 신곡에는 밝은 모습들도 가미가 돼서 짙은 색이 점점 알록달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공개곡 ‘Strange Way To Love’는 예은만의 섬세한 보컬과 여린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라성 팝 넘버로, 예은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그는 “이 곡은 팬분들을 위한 곡인데 팬분들과 아티스트의 특이한 사랑의 방식에 대해 가사를 써봤다. 어떤 누군가는 도대체 어떤 사랑인거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 않나. 삶의 원동력이 될만큼 따뜻함을 느끼는 사랑에 대해서 제가 여태까지 느꼈던 감정들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자 그는 “이번 활동의 목표는 수치 상으로는 어려운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활동의 목표는 활동에 대한 만족감, 이 앨범에 참여한 제작진 분들의 만족감, 또 이 무대를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행복하시다면 그걸로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예은은 “사실 해보고 싶은 건 정말 많은 것 같지만 아직은 제가 출발선 상에 놓여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는 지금 음악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여름에 시원한 곡으로 나오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자주 나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01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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