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은 "CLC→솔로 데뷔..'체리콕' 톡쏘는 달콤함 보여줄 것"[인터뷰①]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가수 장예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한해선 스타뉴스 기자] "제대로 된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마무리된 것에 대해 저희도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이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멋지게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준비를 하고 있으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지금의 저희를 응원해 주시면 짠하고 나타날게요. 너무 고마웠어요."

그룹 CLC가 지난해 6월 공식 활동을 종료, 사실상 해체를 알린 후 멤버 장예은이 '예은'(YEEUN)이란 새 활동명을 갖고 솔로 데뷔를 했다. 예은은 2015년 가요계에 데뷔한 후 8년 만에 홀로서기를 한 것. CLC 안에선 메인래퍼로 차진 랩을 구사했던 그가 솔로 선공개곡 'Strange way to love'(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에선 차분하고 감성적인 보컬, 솔로 데뷔곡 'Cherry Coke'(체리콕)에선 통통 튀는 힙한 보컬로 역량을 넓혔다.

"제가 데뷔 때부터 정말 많은 콘셉트를 했는데, 이제 그것들을 '예은화'시켜서 저에게 맞게끔 하나씩 보여드리고 싶어요." CLC 속 '단발머리 멤버'로 통했던 예은은 스타일링과 콘셉트 면에서도 더 뚜렷한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겠단 각오다.

예은은 13일 오후 6시 첫 번째 싱글 앨범 'The Beginning'(더 비기닝)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Cherry Coke'(체리콕)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Cherry Coke'은 예은(YEEUN)만의 붉은색으로 물들인 당당한 사랑 노래로, 개성 넘치는 보컬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탄산 음료 같은 톡 쏘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예은이 지난 3월 20일 선공개한 'Strange Way To Love'는 맑고 깨끗한 보컬로 투명한 사랑의 색깔을 담았다. 이 곡은 예은이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을 생각하며 작사해 의미를 갖는다.

가수 장예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사진=슈퍼벨컴퍼니

-CLC 그룹 활동 이후 솔로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마음인가.

▶완전히 첫 데뷔는 아니고 두 번째 데뷔인데 그만큼 긴장감과 부담감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팬분들을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설렘과 기쁨이 함께 있다. 혼란스럽기도 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솔로 활동명을 '예은'으로 확정했다.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의 본명(박예은)과 혼동이 있을 수도 있는데 활동명을 '예은'으로 결정한 이유가 있는지?

▶음반은 '예은'으로 활동 하려고 하고 예능이나 다른 분야에 나오면 '장예은'으로 하려고 한다. 나도 그 부분을 많이 생각했는데, 글로벌 팬분들을 뵀을 때 '예은'이란 이름이 불리기 쉬워보였다. 예은 이름을 가진 다른 분들도 계시지만 한번에 다 모이는 자리가 없지 않을까 싶어서(웃음) 일단 쉬운 이름을 생각했다.

-첫 번째 싱글 앨범 발매 전, 지난 3월 20일 리드 싱글 'Strange way to love'(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를 발매했다. 팬들을 생각하며 작사한 곡이라고 알려졌는데, 가장 전달하고 싶은 가사 부분이 있다면?

▶팬분들을 위한 곡이어서 내가 작사에 참여하는 게 가장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 노래는 팬분들과 가수의 특별한 사랑 방식을 전하려 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가사가 따뜻하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깊어지는 밤 하늘 속 멀리 길을 잃어 헤맨데도 알 수 있어 네가 있는 곳'이다. 내가 지치거나 힘이 들 때, 마음이 어두워져 있을 때 항상 끝에 도달하는 건 팬분들이 있는 곳이란 얘기다. 팬분들이 있어서 내가 길을 찾아갈 수 있단 뜻이다.

가수 장예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사진=슈퍼벨컴퍼니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로 지난 3월 25일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 서서 잔잔한 감성을 선보였다. 그룹 활동 이후 혼자 무대에 선 느낌이 남달랐을 텐데.

▶긴장을 많이 했다. 보컬 위주의 곡을 완곡해서 무대에 오른 게 거의 처음이었다. 나는 또 하나의 도전이라 생각했고 앞으로 이런 모습을 조금씩 보여드리면서 발전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솔로 데뷔곡이자 타이틀곡 '체리콕'은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와는 정반대의 당당하고 도발적인 사랑 노래 같다. 힙합 느낌도 중독적인데.

▶'체리콕'은 체리의 빨갛고 달콤한 면, 콜라의 어둡고 톡 쏘는 맛이 합쳐졌을 때 새로워지듯이 내 안의 반전 매력을 보여드리면서 팬분들에게 심심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듣기에도 보기에도 좋은 음악이 되려고 한다. 의상 콘셉트는 하이틴 느낌을 생각했고 곡의 힙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키치함도 넣었다.

-지난해 6월 CLC가 해체한 후 어떤 이유에서 솔로 아티스트가 되기로 마음 먹었는지?

▶여전히 무대가 너무 좋았고 음악 활동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싶었다. 아쉽지만 잘 마무리가 돼서 나와 방향성이 맞는 대표님을 새로 만나게 됐고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신생회사 슈퍼벨컴퍼니의 1호 가수다. 소속사 1호 가수란 점이 부담되진 않나.

▶앨범이 나오기 전까진 부담보다 책임감이 컸다. 대표님이 저를 지지해 주시는만큼 나도 해내야겠단 책임감이 있었다. 그러다가 작업물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서 부담으로 다가오더라. 하지만 그럴수록 마음만 무거워지니 편안하게 생각하고 재미있게 활동하려고 생각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