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20년만 장문의 글 "♥이다인과 갚으며 살겠다"[종합]
12일 이승기는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두 차례 게재했다. 이다인과 7일 결혼식을 올린지 5일 만에 심경 고백이다.
앞서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4월 7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손지창이 총괄 기획을 맡았고 1부 사회는 유재석, 축가는 이적, 2부 사회는 이수근이 나섰다. 당초 주례는 계획된 바가 없었지만, 이순재가 두 사람을 위해 즉석 주례사를 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연예인 부부의 결혼식인 만큼 해당 예식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은 물론, 강호동과 이경규, 유재석, 이순재, 김용건, 이정섭, 박정수, 이상윤, 김남길, 차은우, 비투비 육성재, 세븐틴 조슈아와 호시, 슈퍼주니어 규현과 은혁, FT아일랜드 이홍기, 박재범, 이동휘, 안은진, 손준호, 유연석, 인순이, 이숙, 길, 배인혁, 원기준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결혼식 이후 신혼여행 이슈, 예식 PPL 의혹, 혼전임신설 등이 쏟아져 이승기와 이다인은 마냥 신혼의 기쁨을 누릴 수 없었다.
결국 이승기가 선택한 건 직접 입을 여는 것. 이승기는 "나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 말이다"라며 "'주가조작으로 260억 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이것은 명백한 오보다. 일부 기자님들과 유튜버분들이 어디서 정보를 수집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이다인의 부모가 해당 뉴스를 보도한 매체 5군데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이승기는 "기자님들은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언중위는 해당 매체에 정정 보도를 요청다. 해당 매체들은 일제히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정정보도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결혼식 PPL 의혹도 반박했다. 이승기는 "과거 결혼식 협찬 문제가 연예계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었다. 요즘은 대부분 본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있는 걸로 안다. 나도 협찬 없이 내가 직접 하객 여러분께 좋은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라며 '결혼식 PPL 의혹'은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전 소속사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있었던 '무서운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무서운 에피소드 하나 전해드린다. 추가 취재를 하시려면 연락 부탁드린다"라고 말한 이승기는 "어느 날 후크의 모 이사님이 나를 불렀다. 그 이사님은 '종합지 A기자가 이다인 아버지를 취재하고 있다. 기사화되면 큰일난다'며 겁을 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잘 해결했다. 진짜 힘들게 막았어'라며 생색을 냈다. 그런데 우연히 그 종합지 A기자님을 건너 건너 알게 됐다. A기자님은 '후크에서 댓글이 달리는 종합지 기자를 찾았다. (나랑) 연결이 됐고, 이다인 아빠를 까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전해줬다. 후크는 그렇게 나를 길들였다. 일명 후크라이팅이다. 그러다 '갑툭튀' 선물을 요구한다. 감자탕을 즐겨 드시던 루이비통 3층으로 불렀다. 그렇게 몇 차례 선물 명목으로 결제를 요구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기는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먼저 죄송하다"고 입을 연 이승기는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 어느 팬 분은 그래서 내 결혼을 말리셨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승기에 따르면,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다인과 이별할 것을 권했다. 이에 이승기는 "내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승기는 "이다인과 결혼 전에도, 후에도,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갈아가자'고 약속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면서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기가 이처럼 장문의 글을 통해 속깊은 이야기를 꺼낸 건 큰 용기였고, 연예인으로 살아온 20년 동안 처음있는 일이다. 이승기는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면서 "물론 이 글 속에도 '꼬투리' 잡을 것들이 있을 거다.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올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이승기는 자신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지켜봐달라.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고 당부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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