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테슬라, 3.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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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초반 상승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미국 노동부 발표로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는 동부시각 오후 2시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CNBC에 따르면 오후장 중반까지 상승세를 탔던 뉴욕증시는 FOMC 의사록이 발표된 뒤 나스닥을 시작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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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초반 상승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고, 나스닥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만2000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미국 노동부 발표로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는 동부시각 오후 2시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연준은 은행위기로 인해 올해 미 경제가 완만한 침체를 겪을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CNBC에 따르면 오후장 중반까지 상승세를 탔던 뉴욕증시는 FOMC 의사록이 발표된 뒤 나스닥을 시작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38.29p(0.11%) 밀린 3만3646.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9 p(0.41%) 내린 4091.95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오후 들어 보합권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약세로 확실히 방향을 잡았고, 결국 102.54 p(0.85%) 하락한 1만1929.34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1만2000선이 무너졌다.
장 중반까지 만 해도 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흐름이 좋았다.
유럽증시도 미 CPI 발표 영향을 받아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오후 중반 연준이 지난달 21~22일 FOMC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FOMC 위원들에게 은행위기로 인해 미 경제가 올 후반 완만한 침체에 빠지고, 이후 약 2년에 걸쳐 경제가 완만히 회복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지난달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를 시작으로 촉발된 미 은행위기가 은행들의 대출기준 강화와 대출 감축으로 이어지고, 투자심리도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부를 것이란 전망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킨 총재는 비록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강하고 있기는 하지만 “연준은 아직 갈 길이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에 방점을 찍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는 다음달 2~3일 FOMC에서 0.25% p 금리인상 확률을 67.9%로 보고 있다. 그러나 6월 13~14일에는 동결(65.0%)하고, 7월 25~26일 회의부터는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종목들은 내렸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 조사에서 올 1·4분기 미 전기차 판매 대수가 25만8885대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금리인상, 경기침체 전망에 발목이 잡혔다.
1·4분기 미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62.4%로 지난해 4·4분기 점유율 59.3%에 비해 3.1% 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테슬라는 가격인하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가 계속 주가를 압박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6.25달러(3.35%) 하락한 180.54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자동차는 0.55달러(3.73%) 내린 14.19달러, 루시드그룹은 0.33달러(3.90%) 밀린 8.13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중국 인터넷, 전기차 종목들 역시 큰 폭으로 내렸다.
샤오펑이 0.58달러(5.53%) 급락한 9.91달러, 니오는 0.51달러(5.36%) 내린 9.01달러로 미끄러졌다.
알리바바는 5.92달러(5.93%) 급락한 93.84달러, 징둥닷컴(JD닷컴)은 3.06달러(7.65%) 폭락한 36.95달러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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