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수원FC는 통과, 광주 넘고 전북 만나고픈 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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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런 면에서 90분 내 경기를 끝내며 승리한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FC(이하 서울E) 박충균 감독의 마음은 한결 편해졌다.
서울E는 1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2023 FA컵 3라운드(32강)에서 K리그1의 수원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서 부천FC를 만나 6-0으로 대파했던 서울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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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이성필 기자] "이기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단판 승부에서는 내용보다 결과가 더 소중하게 인식된다. 그런 면에서 90분 내 경기를 끝내며 승리한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FC(이하 서울E) 박충균 감독의 마음은 한결 편해졌다.
서울E는 1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2023 FA컵 3라운드(32강)에서 K리그1의 수원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1분 장재웅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7분 곽동준이 변경준에 거친 행동으로 퇴장, 수적 우세를 안고 싸웠고 후반 5분 곽성욱의 동점골과 40분 브루노의 완벽한 프리킥 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올 시즌 초반 서울E는 핵심 자원 없이 싸우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 호난이 부상으로 5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수비의 핵 한용수도 마찬가지다. 호난은 지난 3월 11일 전남 드래곤즈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헤난에 김수안, 반또안, 츠바사까지 그야말로 부상 병동이다. 그렇지만, 최대한 있는 전력을 앞세웠고 지난 9일 5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4-1로 이기며 개막 4경기 무승(1무3패)을 끊었다.
15일 충남 아산전까지 기세를 이어가려면 수원F전은 정말 중요했다. 패하면 상위리그 팀의 토너먼트 희생양으로 끝났지만, 이기면 '자이언트 킬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주도적인 경기'를 하겠다는 박 감독의 자신감은 안산전 출전 선발 일부만 바꿨을 뿐 대부분 가동했다. 서울E 관계자가 "주말에도 경기가 있다. 이를 고려하면 최강 전력 가동이라 놀랍다"라며 결과에 대한 고민을 보일 정도였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갔어도 수원F 골문 공략은 계속됐다. 수적 우세에 더 가열차게 나섰고 결국 공략에 성공했다. 두들기면 열린다는 말이 딱 맞았다. 관중석에는 기쁨의 물결이 넘실거렸고 결승골을 넣은 브루노는 팬들에게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박 감독도 간단했다. 그는 "전반전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도 이기는 것이 중요했다. 자신감도 찾아야 했다"라며 확실한 목적이 있는 경기였음을 강조했다.
2라운드에서 부천FC를 만나 6-0으로 대파했던 서울E다. 박 감독도 단판 승부의 중요성을 알기에 모험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이겼다. 그는 "100% 만족은 없었지만, 이겼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고 고대했던 광주FC와 16강을 치른다. 또, 이기면 전북 현대전이다. 계속 치고 올라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며 8강까지 진출해 자신이 몸담았던 전북과 재회하기를 기대했다.
물론 서울E가 올해 K리그1 승격 후 강한 인상을 남기는 중인 광주를 이기고 전북이 K3리그(3부리그) 파주시민축구단을 이겨야 그림이 완성된다. 16강은 5월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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