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핫한 '스위퍼', 정작 던지는 오타니는 왜 머쓱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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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핫한 구종을 던지고 있다.
다른 메이저리거들도 스위퍼를 구사하는 선수가 왕왕 있지만, 올해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무패 19이닝 2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인 최고 스타 오타니기에 스위퍼의 가치가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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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핫한 구종을 던지고 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6탈삼진 6사사구 무실점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을 따냈다.
이날 오타니는 7이닝을 총 92구로 막았는데 이중 스위퍼가 52구로 구사율이 56.5%에 달했다. 최고 시속 159km를 찍은 직구는 16개에 불과했다. 그외에 싱커, 커터, 스플리터, 커브를 던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오타니가 다양한 변화구로 워싱턴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오타니가 주무기로 구사한 스위퍼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문자중계인 '게임데이'에서 올해 처음으로 추가한 구종이다. 지난해까지는 변형 슬라이더로 여겨 슬라이더로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홈플레이트 위를 쓸고 간다'는 의미에서 스위퍼로 기록하고 있다.
슬라이더와 다른 점은 조금 더 횡(가로)으로 휜다는 것. 슬라이더에 비해 구속은 조금 떨어지지만 회전수가 더 많고 수평 무브먼트가 큰 편이라 타자가 공략하기 어렵다. 오타니는 이날 실점 위기나 승부처마다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땅볼을 이끌어냈다.
다른 메이저리거들도 스위퍼를 구사하는 선수가 왕왕 있지만, 올해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무패 19이닝 2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인 최고 스타 오타니기에 스위퍼의 가치가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오타니는 12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위퍼를 언제 누구에게 배웠냐"는 질문을 받았다.
오타니는 "스위퍼는 계속 던져왔다. 휨이 적은 슬라이더와 큰 슬라이더 정도의 차이인데 스위퍼라는 이름이 최근부터 불리기 시작한 것 뿐이다. 일본에서부터 계속 던져왔기 때문에 언제 누구에게 배웠다 하는 기억은 없다"고 답했다.
오타니의 말대로 일본에서부터 계속 던져온 변화구지만 2021년까지 직구 구사율이 44%였던 오타니가 지난해부터 스위퍼의 구사율을 확 늘린 데에는 이유가 있을 터.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와 사이영상 동시 수상 후보로 평가받는 오타니가 스위퍼를 앞세워 리그 정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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