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임박' 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연산 21만톤 구축한다

김종윤 기자 2023. 4. 13. 0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코프로(086520)그룹에서 전구체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상장 후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 투자해 전구체 연간 생산능력을 5만톤에서 약 21만톤까지 확대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룹 내에서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전구체 생산시설 확충에 투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공개로 자금조달해 포항·유럽·북미 공장 확대 투자
필수 광물부터 양극재까지 수직계열화 완성 목표
신영기 SK온 구매담당(앞줄 가운데), 박상욱 에코프로 부사장(오른쪽), 지앙 미아오(Jiang Miao) GEM 부총경리(왼쪽), 박성욱 SK온 글로벌 얼라이언스 담당(뒷줄 오른쪽), 허개화(Xu Kaihua) GEM 회장(뒷줄 왼쪽)이 지난달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전구체 생산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에코프로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에코프로(086520)그룹에서 전구체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상장 후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 투자해 전구체 연간 생산능력을 5만톤에서 약 21만톤까지 확대한다. 필수 광물부터 양극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1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달 말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룹 내에서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으로 생산된다. 전구체에 리튬을 결합하면 배터리 4대 소재 중에 하나인 양극재가 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6652억원, 389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94%, 140% 증가했다. 최근 전기차 산업 호황에 따라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도 상장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전구체 생산시설 확충에 투자한다. 현재 전구체 연산은 경북 포항 공장의 5만톤이다. 오는 2027년까지 △북미 2만5000톤 △유럽 1만2000톤 △국내 17만톤을 더해 총 20만7000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투자는 가시화됐다. 포항에 연산 3만톤을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이달 SK온·중국 기업 GEM과 손을 잡고 1조2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5만톤 생산시설을 짓는다는 내용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해외 생산시설의 경우 양극재 생산기업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공장이 있는 유럽과 북미에 짓는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헝가리 공장을 착공했다. 오는 2025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SK온·포드와 합작으로 북미 공장도 준비하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필수 광물에서 시작하는 수직계열화를 위해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에코프로비엠(양극재) △에코프로씨엔지(리사이클링) △에코프로에이치엔(환경오염 방지시설)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에코프로그룹의 전구체 내재화 비율을 31%로 추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 확보를 위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 니켈 원광으로부터 전구체 원료로 쓰는 니켈 MHP(니켈 수산화혼합물·Nickel Mixed Hydroxide Precipitate) 생산 공장 설립을 공개했다.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만톤의 니켈 MHP를 양산한다. 이곳에서 생산한 니켈 MHP는 새만금 전구체 공장에 투입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니켈-한국 전구체-북미 양극재로 이어지는 전체 공급망(Supply Chain)을 완성할 것"이라며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도 충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