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원장 인선·세월호 방문…고삐 바짝 죄는 김기현

박기범 기자 2023. 4. 1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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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조직 정비와 외연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여당 지도부가 세월호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21년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참석한 뒤 2년 만이다.

앞서 윤 원내대표 선출로 최고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된 데 이어 당을 이끄는 또 다른 축인 원내지도부 인선이 마무리되면 당은 보다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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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원장·당무감사위원장 임명…윤리 기강 세우고 당 조직 정비
세월호 추모식 참석·朴 전 대통령 만남…외연확장·지지층 결집 도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조직 정비와 외연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종 설화로 흔들리는 리더십을 회복하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

김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62·사법연수원 15기)를, 당무감사위원장엔 신의진 연세대 의과대 정신과학교실 교수를 각각 임명한다. 청년층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김가람 청년대변인도 이날 임명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공석이던 윤리위원장을 선임하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임명된 이성호 당무감사위원장을 교체한 것은 당 정비를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이양희 위원장 등 국민의힘 윤리위원 전원은 4월 초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최근 '전광훈 목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과 산불 진화 과정에서 골프를 치거나 술자리를 가진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징계 등의 요구가 나오는 상황에서 김 대표는 서둘러 윤리위원장을 임명해 당 윤리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을 임명해 당 조직정비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당 지지층 결집과 외연확장도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오는 16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 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현재 여당 지도부가 세월호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21년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참석한 뒤 2년 만이다.

오는 18일과 20일 사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다. 이번 만남은 박 전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급 인사와 공개적으로 만나는 것으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텃밭인 TK(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만큼 이번 만남을 통해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도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귀향 후 첫 공개 일정으로 동화사를 방문했다. 당시 방문에서 정치적 메시지는 없었지만,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이라 다양한 정치적 관측을 낳았다.

한편 윤재옥 원내대표는 빠르면 이번 주 금요일, 늦어도 일요일 안에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원내대표 선출로 최고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된 데 이어 당을 이끄는 또 다른 축인 원내지도부 인선이 마무리되면 당은 보다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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