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그림에 담긴 ‘홍천 척야산 문화수목원’ 평화 기원

김여진 2023. 4. 13.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천 척야산 문화수목원의 자연이 이곳을 수십년간 오간 화가의 캔버스에 담겼다.

그런 풍경이 척야산 문화수목원을 연상시킨다.

김 작가는 척야산 문화수목원을 만든 김창묵 동찬기업 명예회장(동창만세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의 2남 2녀중 막내딸이다.

김 작가는 "아버님께서 40년 넘게 수목원을 만들고 가꿔오시는 모습을 옆에서 모두 지켜봤다. 그곳의 아름다운 자연에 영향 받은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서 김정순 작가 초대전
수십년 지켜본 풍경 영감 받아
전통민화 모티브 작품 전시
▲ 김정순 작 ‘꽃대궐’ 연작 시리즈 작품.

홍천 척야산 문화수목원의 자연이 이곳을 수십년간 오간 화가의 캔버스에 담겼다.

김정순 작가 초대전이 오는 30일까지 춘천의 갤러리 오르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전통 민화를 모티브로 삼은 김 작가의 ‘꽃대궐’ 연작 등 20여점이 걸린 전시다. 작품들에는 수많은 나무와 꽃, 가지각색의 동물과 사람들이 한 프레임에 들어와 있다. 시냇물을 헤엄치는 물고기와 거북이·호랑이·토끼·달팽이·올빼미, 기차와 자동차, 그리고 손에 손을 잡은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싱그럽다. 그런 풍경이 척야산 문화수목원을 연상시킨다.

김 작가는 척야산 문화수목원을 만든 김창묵 동찬기업 명예회장(동창만세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의 2남 2녀중 막내딸이다.

올해 102세인 부친이 사비를 들여 오랜 세월 일궈 온 이곳의 풍경은 큰 영감이 됐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 스스로 어울리며 평화를 찾아가는 유토피아적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 작가는 “아버님께서 40년 넘게 수목원을 만들고 가꿔오시는 모습을 옆에서 모두 지켜봤다. 그곳의 아름다운 자연에 영향 받은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올해 68세인 그는 60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79년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지만 첫 개인전을 갖는데 40년이 걸렸다. 소품전에는 간간히 작품을 발표해 왔지만 아이들을 키우고 생활에 집중하느라 전업으로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2019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현대미술페스타에서 부스개인전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작품세계를 알리고 있다. 김 작가는 “그림에 대한 열망은 늘 가지고 있었다. 그냥 멈추기에는 갈구가 커서 다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강원도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친 김 회장과 인연이 깊은 황재국 강원대 명예교수가 공간을 이어줬다. 김 작가는 “색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느낌과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김여진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