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디펜딩 챔프 박지영·상금왕 박민지·신인왕 이예원… '슈퍼매치' 펼쳐진다

김기중 2023. 4. 1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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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째를 맞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 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이 걸린 특급대회인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빅 네임' 선수들이 같은 조에 묶이면서 예선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지영과 지난해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한 박민지, 지난해 신인왕이자 올 시즌 국내 개막전 우승자인 이예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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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오늘 개막
'빅 네임' 선수들 예선부터 한 조에서 경기
박지영-박민지-이예원, 임희정-이가영-안나린
김세영-김수지-이소미, 박현경-유소연-린 그랜트 
'빅매치' 성사 샷 대결에 구름 갤러리 기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대회가 열리는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임희정(왼쪽부터) 이다연 박민지 박지영 김재희 박현경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여주=왕태석 선임기자

2회째를 맞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 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이 걸린 특급대회인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빅 네임’ 선수들이 같은 조에 묶이면서 예선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상금랭킹 톱10 중 9명이 우승 도전장을 내민 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빅매치’가 대거 성사됐다.

첫날인 13일 오후 12시 25분 1번 홀에서 출발 예정인 29조에는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빅3’가 한데 모였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지영과 지난해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한 박민지, 지난해 신인왕이자 올 시즌 국내 개막전 우승자인 이예원이다. 개성이 뚜렷한 세 선수의 경기는 1라운드부터 수많은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2023 KLPGA 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주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한껏 물오른 샷 감을 과시하고 있다. 12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지영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이 준비했고, 지난주 대회에도 잘했다 보니까 흐름이 좋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6승을 챙겨 다승왕과 상금왕을 휩쓴 KLPGA ‘대세’ 박민지도 올해 첫 우승을 노린다. 올해까지 상금왕을 차지하게 되면 신지애 이후 15년 만에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박민지는 지난해 코로나19를 앓고 난 직후라 후유증으로 이 대회에서 공동 28위로 다소 부진했고, 지난주 열린 국내 개막전에서도 공동 26위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박민지는 “몸 컨디션은 너무 괜찮은데 골프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는 중”이라면서 “현재 60~70% 올라왔는데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으니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대회가 열리는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임희정(왼쪽부터) 이다연 박민지 박지영 김재희 박현경이 대회 홍보를 위한 포토콜 행사를 하고 있다. 여주=왕태석 선임기자

이예원은 지난 시즌 두 대회를 남기고 신인왕 수상을 확정했다. 시즌 종료 후 상금 랭킹 3위(약 8억4,900만 원)에 오를 만큼 압도적인 꾸준함을 뽐냈지만 단 하나 우승이 없는 게 아쉬웠다. 하지만 이예원은 지난주 끝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마침내 갈증을 씻었다.

이들보다 10분 앞서 출발하는 27조의 임희정 이가영 안나린과 오전 8시 35분 10번 홀에서 출발하는 20조의 김수지 이소미 김세영, 오전 8시 25분 출발하는 박현경 유소연 린 그랜트 역시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수지 이소미 김세영 조는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아달’(아이언샷의 달인)과 LPGA 투어 대표 장타자와의 대결이라 흥미진진하다. 김수지는 지난 시즌 아이언샷 정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그린 적중률이 77.26%로 전체 4위에 올랐고, 이소미는 9위(76.03%)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LPGA 투어에서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버 거리 265.42야드(242.7m)를 날렸다. '가을 여왕'으로 불리는 김수지는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빨리 올라 와서 올해는 상반기에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세영은 “작년에는 시차 적응이 안 된 상태였는데 올해는 지난주 초에 와서 컨디션 좋게 준비를 잘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LG유플러스, 스포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대회가 열리는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민지(맨 오른쪽)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지 박지영 김세영 박민지. 여주=왕태석 선임기자

여주 =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여주 =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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