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인정한 신인 포수, LAA 홈런 1위 폭풍 성장…트레이드 잘했네

이상학 2023. 4. 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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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LA 에인절스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도, 마이크 트라웃도 아니다.

두 선수보다 1개의 홈런을 더 기록한 신인 포수 로건 오하피(23)가 에인절스 팀 내 홈런 1위로 폭풍 성장을 거듭 중이다.

오하피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6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리며 에인절스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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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건 오하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LA 에인절스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도, 마이크 트라웃도 아니다. 두 선수보다 1개의 홈런을 더 기록한 신인 포수 로건 오하피(23)가 에인절스 팀 내 홈런 1위로 폭풍 성장을 거듭 중이다. 

오하피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6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리며 에인절스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포수로는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와 배터리를 이뤄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뒤 불펜투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춰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경기 후 오타니는 오하피에 대해 “훌륭하다. 장타력도 있고, 승부처에서 결정력도 있다”며 “내가 던지는 날은 가능한 내가 직접 사인을 내서 오하피가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 하려 한다. 수비에서의 부담이나 불안을 가능한 없애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오타니는 투수로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19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47로 호투 중이다. 주전 포수 맥스 스태시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왼쪽 고관절 좌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신인 오하피와 처음 배터리를 이뤘는데 예상보다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포수 로건 오하피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격도 기대 이상이다. 아직 9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이지만 타율 2할5푼8리(31타수 8안타) 4홈런 10타점 OPS .992를 기록 중이다. 홈런 4개는 오타니, 마이크 트라웃(이상 3개)을 넘어 팀 내 1위 기록. 그 중 2개를 오타니 선발등판 날에 치면서 공수에서 ‘오타니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드래프트에서 23라운드 전체 67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된 오하피는 하위 순번이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3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즉시 전력 외야수 브랜든 마쉬와 맞바뀌어 에인절스에 왔다. 9월말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5경기를 뛰었다.

트레이드 상대였던 마쉬가 필라델피아 이적 후 월드시리즈를 경험했고, 올해도 9경기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 2홈런 7타점 OPS 1.393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오하피의 성장도 예사롭지 않다. 스태시의 부상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전으로 경험을 쌓으며 오타니가 인정한 포수로 존재 가치를 높이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로건 오하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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