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지났나" 커지는 1분기 증권사 실적 기대감… 증권주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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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그 어느때보다 힘든 보릿고개를 겪은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는 증시 반등에 힘입어 1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이후 증권사 이익 성장이 부동산 금융과 레버리지 확대를 통한 트레이딩 수익 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개인직접투자 급증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이 존재하지 않는 점도 증권업종 주가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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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5대 상장 증권사인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의 합산 1분기 영업이익은 9758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년동기대비(1조2100억원) 대비 19.4% 줄어든 수준이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384억원)와 비교해서는 4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최근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증시가 반등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증권사들이 보유한 채권 상품들의 평가손익이 증가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2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거래대금은 올해 1월 13조1000억원에서 2월 17조60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 추세다.
국내 증시는 3월 글로벌 증시와 함께 본격 반등 추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일 약 8개월만에 25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전날에는 2250선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 질주에 힘입어 11개월 만에 900선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극에 달하며 유동성이 은행 예금으로 쏠렸지만 올들어 위험자산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기업금융(IB)은 유례없는 회사채 발행, 활발한 코스닥 중소형사 기업공개(IPO)로 양호한 실적을 냈고, 올 초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서 증권사들의 이자 이익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특히 3월 들어 업황지표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온기가 도는 주식시장과 달리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냉기가 감도는 분위기다.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 규모를 줄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3800원에서 올해 1700원으로 55.3%가량 축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00원에서 200원으로 33.3%, 한국투자금융지주는 3000원에서 2300원으로 23.3%, 대신증권은 1400원에서 1200원으로 14.3% 줄였다.
새로운 수익원이 없다는 점도 증권업종 주가 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이후 증권사 이익 성장이 부동산 금융과 레버리지 확대를 통한 트레이딩 수익 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개인직접투자 급증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이 존재하지 않는 점도 증권업종 주가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이라 말했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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