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영표-손흥민 잇는다!’ 김민재, 韓 선수 역대 4번째 UCL 8강 무대 밟는다
김민재는 역대 4번째다.
김민재가 활약 중인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밀란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매 경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라치오(승점 58점)와 16점 차를 유지하며 우승에 근접한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도 놀랍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유로파리그,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 활약한 뒤 이번 시즌에는 ‘별들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밝히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상대로 안정된 수비력을 보인 뒤 토너먼트에서는 차범근 前 감독이 활약했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꺾었다.
이에 김민재는 첫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8강에 올려놓은 주역을 평가받고 있으며, 나폴리 역시 구단 역사상 첫 8강 진출을 확정해 나날이 새로운 기록을 써내리고 있다.
김민재는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박지성(PSV 아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PSV),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한국선수 중 4번째로 8강 무대에 나서게 됐다. 세 선수는 준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가운데 김민재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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