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흑 勝勢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4. 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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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선발전 결승 1국 <흑 6집반 공제·각 30분>
白 한주영 / 黑 임지혁

<제9보>(116~128)=한국기원 연구생은 전원 LG배 아마추어 예선에 출전할 수 있다. 특히 최상위 2명은 예선도 면제받고 프로 예선에 직행한다. 올해 해당자는 1위 조상연(15)과 2위 윤서원(15)이다. 조상연은 4년 넘게 연구생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만 5번 우승했다. 윤서원도 2022년 1조에 오른 뒤 국무총리배 선발전 준우승 등의 실적을 올렸다.

백의 판단 미스로 발화한 전투가 상중앙으로 번지고 있다. 흑은 우상귀 일대가 잡혀 있지만 바깥수를 모두 선수로 조일 수 있어 꽤 두텁다. 변수는 왼쪽의 거대한 흑백 대마들이 모두 미생이란 점. 흑이 ▲로 연결한 순간 다시 백 116이란 문제수가 등장한다. 참고도 1이 급소. 흑이 2, 4로 우상귀를 탐하면 7까지 바꿔쳐 백이 ‘남는 장사’다.

117이 비수처럼 날카로운 수. 선수로 안형을 없앤 뒤 119로 밀어 호랑이 굴을 탈출했다. 120, 122의 보강이 불가피할 때 준비했던 125가 놓였다. 우상귀 수상전은 ‘빅’, 즉 양자(兩者) 삶이다. 이쯤 돼선 누가 봐도 흑의 필승지세. 모든 것이 앞서 백이 1선을 젖힌 △의 죄다. 백은 심기일전, 128에 붙여 하변에서 마지막 재기를 시도하고 나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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