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투자사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정신 인상적, 진출 돕겠다”
“한국 스타트업은 창업 때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가 정신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글로벌브레인의 일본 300여 대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돕겠습니다.(야스히코 유리모토 글로벌브레인 최고경영자)”
11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대사관에서 본지와 주일한국대사관 공동 주최로 열린 도쿄스타트업포럼<사진>에는 한국 스타트업 30여 곳과 일본 내 투자사, 일본 스타트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당근마켓·업스테이지·스푼라디오·H2O호스피탈리티·모인 등 한국 대표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고 일본 투자사와 스타트업들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운영자금(AUM)이 2조원에 육박하는 일본 대표 벤처투자사(VC) 글로벌브레인을 비롯해 Z벤처스·DG 다이와벤처스·팍샤캐피털 등 일본 VC, 글로벌 투자를 진행하는 제논파트너스·알로이스벤처스·신한퓨처스랩 같은 투자사들도 한국 스타트업과 교류를 위해 자리했다. 디캠프·스타트업얼라이언스랩·코트라 등 국내 스타트업 지원 단체도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야스히코 글로벌브레인 대표와 개인 라디오방송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의 최혁재 대표, 일본 유니콘인 TBM의 야마구치 다이치 최고전략책임자가 강연자로 나섰다.
일본 시장에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는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는 “현지 인재를 영입한 다음, 한국 본사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하도록 하면서 태도 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일본 서비스는 한국 개발자·기획자가 돕기만 할 뿐, 절대 개입하지 않고 모두 일본 직원들에게 맡겼다”고 했다. 그는 “일본 고객들이 처음 지갑을 열도록 하는 것은 어렵지만, 한번 지갑을 열면 충성 고객이 된다”고 말했다.
플라스틱을 대신하는 석회석 소재를 개발한 스타트업 TBM의 야마구치 최고전략책임자는 “신기술이 있다고 해서 기존 산업의 업체들과 경쟁하려고 하지 않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서 제안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일본 시장의 특성을 설명했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단체장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1호 영업사원이라고 말했다”며 “주일대사관도 스타트업이 기댈 언덕이 되고, 일본 시장 개척을 돕는 ‘일본 영업사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도쿄스타트업포럼 참가 스타트업 명단
▲올리브유니온 ▲당근마켓 ▲테크랩스 ▲더파운더즈 ▲더핑크퐁컴퍼니 ▲애자일소다 ▲쿼드마이어 ▲매스프레소 ▲스푼라디오 ▲힐링페이퍼 ▲알리콘 ▲H20호스피탈리티 ▲가우디오랩 ▲모인 ▲인베트 ▲어반베이스 ▲홀릭스팩토리 ▲트레저헌터 ▲업스테이지 ▲캐플릭스 ▲베스핀글로벌 ▲베어로보틱스 ▲메가존클라우드 ▲올거나이즈 ▲엔라이즈 ▲메타스케일 ▲스위트바이오 ▲메디쿼터스 ▲트래블웰렛 ▲홈즈컴퍼니 ▲클래스101 ▲채널톡 ▲비트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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