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집권 민진당 총통후보에 라이칭더 확정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3. 4. 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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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할 집권 민진당 후보로 반중 성향이 강한 라이칭더(賴淸德·64) 부총통이 확정됐다.
제1 야당인 국민당의 대선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누가 되더라도 친중 성향의 인물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앙통신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민진당은 이날 라이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을 차기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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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성향… “대만, 민주주의 MVP”
국민당 후보에는 허우유이 유력
국민당 후보에는 허우유이 유력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할 집권 민진당 후보로 반중 성향이 강한 라이칭더(賴淸德·64) 부총통이 확정됐다. 그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대만은 세계 민주주의의 ‘MVP(최우수 선수·Most Valuable Player)”라며 중국과 맞서겠다는 뜻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제1 야당인 국민당의 대선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누가 되더라도 친중 성향의 인물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선거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12일 중앙통신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민진당은 이날 라이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을 차기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라이 부총통은 지난달 총통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에 단독 입후보했다. 사실상 여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라이 부총통은 이날 연설에서 “대만은 이미 주권 독립국가”라며 “국민의 가장 큰 합의로 선택한 것이 민주주의”라고 차이잉원 총통의 반중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년 총통 선거는 (중국이 주장하는) ‘전쟁’과 ‘평화’ 중 선택이 아닌 ‘민주’와 ‘독재’ 중 선택이 될 것”이라며 “대만과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 동맹국과 협력해 중국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을 준비해야 전쟁을 피할 수 있다. 중국의 침략에 저항하고 대만을 보호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당의 대선 후보 선정 과정 또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11일 주리룬(朱立倫) 국민당 주석은 당 행사에 참석해 “후보 지명 준비가 이미 끝났다. 당내에서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가장 적절한 시기에 후보 지명을 선포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만 언론은 빠르면 다음 달, 늦어도 7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국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허우유이(侯友宜·66) 신베이 시장이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허우 시장은 주 주석이 2010∼2018년 신베이 시장을 지낼 때 부시장을 지낸 측근이다. 한국 경찰대와 유사한 중앙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청장을 역임했다.
12일 중앙통신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민진당은 이날 라이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을 차기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라이 부총통은 지난달 총통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에 단독 입후보했다. 사실상 여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라이 부총통은 이날 연설에서 “대만은 이미 주권 독립국가”라며 “국민의 가장 큰 합의로 선택한 것이 민주주의”라고 차이잉원 총통의 반중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년 총통 선거는 (중국이 주장하는) ‘전쟁’과 ‘평화’ 중 선택이 아닌 ‘민주’와 ‘독재’ 중 선택이 될 것”이라며 “대만과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 동맹국과 협력해 중국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을 준비해야 전쟁을 피할 수 있다. 중국의 침략에 저항하고 대만을 보호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당의 대선 후보 선정 과정 또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11일 주리룬(朱立倫) 국민당 주석은 당 행사에 참석해 “후보 지명 준비가 이미 끝났다. 당내에서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가장 적절한 시기에 후보 지명을 선포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만 언론은 빠르면 다음 달, 늦어도 7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국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허우유이(侯友宜·66) 신베이 시장이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허우 시장은 주 주석이 2010∼2018년 신베이 시장을 지낼 때 부시장을 지낸 측근이다. 한국 경찰대와 유사한 중앙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청장을 역임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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