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닮았다는 옥순, 男 첫인상 선택 몰렸다..0.5초 박보검 상철은?(나는솔로) [종합]

박소영 2023. 4. 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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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나는 솔로' 14기가 베일을 벗었다. 결혼에 목숨 건(?) 40대들은 어떤 해피엔딩을 맞이할까?

12일 전파를 탄 ‘나는 솔로’에서 14기 남녀 출연진이 공개됐다. 이번 특집은 40대 골드 미스 앤 골드 미스터 특집. 혼기를 놓쳐 결혼이 절실한 40대 남녀 13명이 총출동했다.

먼저 영수는 “1년에 100명 소개팅했다. 공부를 오래 했다. 행정고시 실패 후 35살에 회사에 입사했다. 26살에 첫 연애를 했다. 금방 사랑에 빠지는데 한번 빠지면 오래 간다. 5월에 헤어진 여자 친구를 지금도 생각한다. 남 주긴 아깝고 자기 갖긴 아쉽다더라. 날 보험으로 생각하라고 했다. 만나다 보면 남한테 못 주지 않겠냐고 했는데 결국 헤어졌다. 상처를 많이 받다 보니 더 생각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호는 “43세다. 주변에서 솔로라는 인상이 강하다. 아직 장가를 못 갔으니. 한 번 결혼을 할 뻔했는데 못하게 되고 이렇게 됐다. 34~35세 때였다. 예의를 지킨다고 2년간 안 만났다. 골든타임을 놓쳤다. 그 후로는 소개팅을 받았는데 다 까였다. 소개팅에선 불리한 것 같다. 내 매력을 못 보여주니까”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영식은 “모임에 가면 주도하는 편이다. 소개팅에선 못 사귀더라도 알면 알수록 호감이 생기니까. 재밌으면 끝”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영철은 “서울에서 대학을 나오고 밀라노에서 유학을 했다. 성악을 전공했다. 오페라도 많이 하고 콩쿠르 우승도 많이 했다. 2030 정말 열심히 살았다. 30대 중후반에 귀국 후 한국 사회의 현실을 맞딱뜨렸다. 준비가 돼 있는데 기회가 없으니까 초조하더라. 숫자가 주는 압박감이 크다”고 말했다.

광수는 “저는 이직도 했고 과거 경력이 특이하다. 경찰 공무원을 했고 전에는 장교로 군대에 있었다. 지금 직업은 8년째다. 해군 장교로 지냈고 경찰 공무원도 5년 했다. 자본주의의 법칙에 의해서 이직했다. 노무사다. 공부 머리가 있어서 그것만 팠다. 경찰 공무원도 6~7개월 만에 합격했다”고 자랑했다.

0.5초 박보검이라는 찬사를 받은 상철은 “2011년에 입사 후 11년째 다니고 있다. 친구가 영어 학원 강사인데 그 친구한테 학원 설립 비용만 투자해서 친구가 학원을 운영 중이다. 아파트도 자가다. 결혼할 기회는 있었는데 두려웠던 것 같아서 피했다. 나이가 들면서 보는 것도 많고 보이는 것도 많아져서 힘들더라. 이제는 이상형이 크게 의미가 있나 싶다. 끌리고 만나고 싶은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자포자기 상태”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경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야구를 했다. 엘지 트윈스에 10년간 프로 야구 선수 생활을 했다. 3년간 1군에서 중간 투수로 활동했다. 짝사랑도 많이 했다. 3년 만에 고백해서 차인 적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엘지 트윈스 오지환이 응원 영상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여자들의 등장. 영숙은 “서른 중반까지는 결혼에 대해 딱히 생각이 없었다. 중후반 되면서 가야지 싶었는데 누가 짠 합시다 이런 게 아니니까. 저 사람은 일이 바쁜데 가정에 충실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더라. 금세 나이가 이렇게 됐다.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나오게 됐다. 용기를 내야 새로운 사람이 생기니까. 감정을 숨기지 않고 진실되게 표현을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정숙은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평생 안 늙을 줄 알았다. 일을 너무 해서 시기를 놓쳤다. 일이 재밌었다. ‘없어도 그만’ 이랬는데 이젠 혼자 살기엔 삶이 너무 많이 남았다. 학원 강사다. 2002년부터 토플 강사로 일하고 있다. 나이차? 위아래 다 괜찮다. 말 통하는 분이면 된다. 대머리, 배 나오면 안 되고 키 작으면 안 돼 이랬는데 이젠 상관없다. 선이 비슷하면 귀여워 보이더라”고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순자는 “10년 넘게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여자가 없는 직업이다. 선이나 소개팅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틀에 박힌 걸 좋아하지 않아서. 어머니 아버지가 그렇게 키우셨다.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했다. 테니스, 탁구, 야구까지 했다. 중학교 때까진 쇼트트랙 국가대표도 준비했다. 재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인데 왜 결혼은 틀에 가뒀지? 싶어서 틀을 깨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영자는 “울산에서 태어나서 거주 중이다. 사내도 연애 많이 했다. 울산에서 많이 접하고 만났는데 결혼을 안 하고 있으니 내 짝이 울산에 없나 싶다. 장거리 연애는 살관없다. 제가 좋으면 자주 올 수도 있고. 운명론자라서 소개팅을 안 받았다. 제 마음에 들어가 끌어당기는 그런 게 있으면 만났다”고 털어놨다.

데프콘은 옥순을 보고 블랙핑크 제니를 닮았다고 외쳤다. 옥순은 “카타르에 오래 있었다. 승무원으로 8년 근무했다. 비행기로 10시간 떨어진 곳에 근무하고 한국에 언제 들어올지 불분명하니까 연애를 못했다. 비행도 많았다. 2021년 4월에 귀국해서 다른 일을 하고 있다. 마지막 연애는 10년 전이다. 거의 모솔이다. 눈이 높은 것도 있다”며 “3개월 만에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데프콘의 마음을 사로잡은 현숙 또한 “30대 중반이 되면서 주변에서 연이 닿지 않았다. 소개팅 나가면 거의 상대방이 다들 좋아해줬다. 서울 와서는 안 통했다. 2007년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고모할머니의 추천으로 나갔는데  지역 예선 특별상을 받았다. 낯가리지만 관심 받는 걸 좋아한다. 장기자랑은 다 나갔다. 수학여행에서 춤도 췄다. 남자 조건? 경제력은 저보다 나았으면 하고 키는 저보다 컸으면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첫날 첫인상 선택이 이뤄졌다. 영수, 영호, 영식은 연달아 옥순을 택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옥순 또한 첫인상 선택으로 영수를 골라 커플 탄생 예감을 높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나는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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