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韓 최초로 시속 160km 쾅! 100마일의 시대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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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유망주 문동주(20)가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선보였다.
문동주는 1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말 박찬호의 타석 때 KBO 리그의 새 발자취를 남겼다.
최대성이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2012년 9월 한화전에서 던진 시속 158.7km의 빠른 공이 국내 선수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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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유망주 문동주(20)가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선보였다.
문동주는 1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말 박찬호의 타석 때 KBO 리그의 새 발자취를 남겼다.
문동주는 변화구 2개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를 만든 후 육안으로도 확연히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정확히 꽂았다. 전광판에 시속 159km가 찍힌 빠른 공에 박찬호는 반응하지 못하고 그대로 3구 삼진을 당했다.
KBO의 공식 기록을 제공하는 스포츠 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 피치트래킹시스템(PTS)에 측정된 공식 속력은 시속 160.1km다.
이로써 문동주는 국내 선수로서 공식 기록 시속 160km 이상의 공을 던진 최초의 투수가 됐다.
종전 국내 투수의 최고 기록은 최대성이 보유하고 있었다. 최대성이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2012년 9월 한화전에서 던진 시속 158.7km의 빠른 공이 국내 선수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의 '파이어볼러' 안우진의 KBO 리그 최고 기록은 작년 9월 SSG 랜더스전에서 측정된 시속 158.4km다.
KBO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는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다. 리즈는 2012년 9월 SK 와이번스전에서 KBO 최고 기록인 시속 162.1km의 강속구를 던진 바 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동주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13경기에 출전해 프로 경험을 쌓은 문동주는 올해부터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 중이다. 총 11이닝을 소화해 탈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이날 KIA전에서는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한화가 KIA에 0-2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한국 야구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실패를 통해 더 높아진 세계 야구의 벽을 실감했다. 무엇보다 세계 무대에서 통할 만한 강속구 투수에 대한 갈증이 커진 상태다.
한화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 전체가 특급 유망주 문동주의 성장세를 주목하는 이유다.
문동주가 기록한 공식 시속 160.1km는 마일(mile) 단위로 환산했을 때 99.5마일이다. 국내 선수가 공식 리그전에서 시속 100마일(약 161km)의 시대를 열 날도 멀지 않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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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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