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스윙 했는데 145km 슬라이더가 걸렸다...이우성의 160km 괴물 사냥법 [오!쎈 광주]

이선호 2023. 4. 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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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타이밍에 맞추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28)이 160km 괴물투수를 한 방에 무너뜨렸다.

이우성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우성은 직구 타이밍으로 스윙을 해서 얻은 2루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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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직구 타이밍에 맞추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28)이 160km 괴물투수를 한 방에 무너뜨렸다. 

이우성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먹었다. 그래도 활짝 웃었다. 

바로 이날 KBO 한국인 최초로 160km를 돌파한 한화 선발 문동주를 2타점 2루타로 두들겨 2-0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이었다. 

문동주는 이날 1회에서 KIA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았다. 특히 박찬호를 상대로 160.1km짜리 직구를 찔러넣어 꼼짝없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BO 출범 40년 만에 나온 160km였다.  

KIA 타선은 2회 황대인 볼넷과 최형우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변화구를 공략했다. 그러나 문동주의 위력에 막혀 아웃카운트 2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타석에 들어선 이우성은 볼카운트 2-0에서 문동주의 3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145km짜리 슬라이더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우성은 직구 타이밍으로 스윙을 해서 얻은 2루타였다. 

이 한 방이 결승타가 되었다. 개막 이후 주전이 아닌 백업선수로 뛰었다. 공격과 주루 , 수비까지 탄탄한 기량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이날은 이창진이 팔 타박상으로 빠지자 대신 좌익수로 들어가 괴물투수를 공략했다. 그

경기후 "오랜만의 선발 출장이라 긴장도 됐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1회 때 타자들이 상대 투수(문동주)를 상대하고 볼이 좋다고 얘기해 줬는데, 그것과 상관 없이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다. 직구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스윙을 직구 타이밍에 맞추고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부터 부상 선수가 많아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나같은 백업 선수가 주전 선수들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준비를 잘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자주 나가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나갈 수 있게 항상 준비를 하고 있고, 그에 맞추어 주로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소화중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개인 목표보다는 팀 주전 선수들이 빨리 팀으로 복귀해서 팀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어 팀의 가을야구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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