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기술 패권경쟁 격화 속 시진핑, LGD 광저우공장 방문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4. 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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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OLED 최대 거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을 전격 방문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둘러봤다. 중국 현지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이 광저우의 공장을 시찰했다"며 "LG디스플레이 외에도 광저우의 다른 공장도 함께 방문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광둥성을 찾았으며, 현재 인근을 시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패권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것은 한국 기업에 대한 일종의 '신호'라는 시각도 나온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과의 관계만을 의식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광저우 공장은 경기 파주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양대 생산거점'으로 꼽힌다. 광저우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해 있다. 2020년부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해왔다. 원판 글라스(Glass) 기준 최대 월 9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량은 월 8만장 규모의 경기 파주공장과 합쳐 최대 17만장이다. 지난해 기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평균 가동률은 92.5%다.

광저우 공장은 7만4000㎡(약 2만2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모듈 공장과 협력사 단지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을 포함한 현지 클러스터 전체 크기는 132만㎡(약 40만평)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량은 축소하고 있다. 현재 월 20만장의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를 축소 생산중에 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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