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취업자 15개월째 증가…제조업 고용 ‘쑥’
[KBS 울산] [앵커]
울산의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개월 연속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과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 수는 일년 전보다 2.3%, 만 3천 명 증가한 57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 겁니다.
울산의 고용률도 지난 1월 58.5%로 바닥을 찍은 뒤 두달째 상승하며 지난달엔 59.6%까지 올라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 음식숙박업과 건설업 등에서 일자리가 꽤 늘었습니다.
[박철민/동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 "코로나 방역 완화와 자동차·조선산업의 회복에 따른 영향 등으로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의 질도 상당폭 개선됐습니다.
울산지역 임금근로자 가운데 정규직에 해당하는 상용근로자자 지난달 9천 명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각각 천명씩 줄었습니다.
또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에 따른 소비 회복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울산의 자영업자도 전년 동월 대비 7천 명 증가한 15만 6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울산의 실업자 수는 2만 3천명, 실업률은 3.9%로 일년 전에 비해 0.7%p 올랐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 제조업과 소비업종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용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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