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 결승포' 김현수가 책임진 엘롯라시코, "실투 놓치지 않으려 했다" [부산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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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혈전을 끝내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L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12-8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현수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9회 역전 결승포 상황에서는 "멀리 들어오는 공보다는 몸 가까이 들어오는 공을 치자고 생각했다. 직구와 포크가 다 좋은 선수인데 운이 좋게 걸렸고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아무래도 김원중 선수가 빠르게 준비하다보니 포크에서 실투가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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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LG 트윈스가 혈전을 끝내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L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12-8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1일) 경기 12잔루에 4개의 실책을 범하는 졸전 끝에 5-6으로 패했던 기억을 잊고 설욕했다.
이날은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LG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그 중심에는 김현수가 있었다. 김현수는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선제 적시타로 이날 경기 포문을 열었다. 5회 우전안타를 때려낸 김현수.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9회였다. 5-4로 앞선 8회말 LG는 1사 상황에서 이정용이 올라왔지만 고승민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5-7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그러나 9회초 김현수는 기나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홍창기의 3루타, 문성주의 적시타로 6-7로 다시 따라붙었다. 그리고 김현수는 풀카운트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두들겨 우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가 가장 필요하고 극적인 순간에 터졌다.
결국 LG는 분위기를 몰아서 서건창의 3타점 2루타, 송찬의의 적시 2루타를 묶어서 추가로 4점을 더 뽑아내면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9회 역전 결승포 상황에서는 “멀리 들어오는 공보다는 몸 가까이 들어오는 공을 치자고 생각했다. 직구와 포크가 다 좋은 선수인데 운이 좋게 걸렸고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아무래도 김원중 선수가 빠르게 준비하다보니 포크에서 실투가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아직 타격 컨디션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고, 나아지고 있는 과정이다.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 때는 덕아웃에서 많이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지환의 부상 이탈 이후 임시 주장직을 맡고 있는 김현수다. 그는 “(오)지환이가 잘해주고 가서 임시주장직을 편하게 하고 있다. 다만 팀에 부상이 많아서 어수선 할 수 있는데, 버티기가 아닌 다른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면서 “부산까지 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작년보다 잘하고 싶고, 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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