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존중?…칸셀루, 맨시티 엠블럼 밟지 않으려 '벽에 붙어 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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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존중일까.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2일 "UEFA 카메라는 칸셀루가 맨시티 엠블럼을 밟지 않으려고 일부러 카펫에 인쇄된 배지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맨시티 팬들은 이에 대해 "카펫에서 엠블럼을 밟는 것이 결코 무례한 것은 아니다", "엠블럼을 밟는 것이 무례했다면 왜 카펫의 80%를 차지했겠나", "엠블럼을 밟는 것이 무례하다면 왜 그것을 바닥에 놓나" 등 칸셀루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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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친정팀 존중일까. 주앙 칸셀루가 복도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엠블럼을 밟지 않기 위해 벽에 붙어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맨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맨시티가 뮌헨을 완전히 깨부쉈다. 맨시티는 전반 27분 로드리가 멋진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5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강력한 헤더, 후반 31분 엘링 홀란드의 감각적인 오른발 쐐기골로 3-0 승리를 완성했다. 뮌헨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맨시티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이 경기는 '칸셀루 더비'로도 이목을 끌었다. 칸셀루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으로 충격적인 임대 이적을 감행했다. 월드컵 전까지만 하더라도 칸셀루는 펩 과르디올라 축구의 상징이었으나, 월드컵 이후 경기력 저하와 출전 시간 감소로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결국 칸셀루는 선택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으로 뮌헨에 새 둥지를 틀었다.
뮌헨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맨시티에서보다 선발 출장은 늘었지만 벤치에만 머문 적도 있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도 11분 출장에 그쳤다.
이번 맨시티와의 UCL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칸셀루는 후반 36분에야 알폰소 데이비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9분 동안 맨시티 팬들의 야유를 들으며 경기한 칸셀루는 뮌헨의 반전을 전혀 이끌어내지 못했다.
맨시티 팬들의 반감과는 별개로 칸셀루는 맨시티에 대한 일종의 존중을 보여줬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2일 "UEFA 카메라는 칸셀루가 맨시티 엠블럼을 밟지 않으려고 일부러 카펫에 인쇄된 배지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이마저도 맨시티 팬들에게는 고깝게 느껴진 모양이다. 맨시티 팬들은 이에 대해 "카펫에서 엠블럼을 밟는 것이 결코 무례한 것은 아니다", "엠블럼을 밟는 것이 무례했다면 왜 카펫의 80%를 차지했겠나", "엠블럼을 밟는 것이 무례하다면 왜 그것을 바닥에 놓나" 등 칸셀루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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