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출신 판다씨-버니, LDL 스플릿1 우승

사진=RN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2022 LPL 서머, 2023 LPL 스프링에서 LPL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두 선수, 판다씨(전 LNG)와 버니(전 RNG)가 2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 상하이 재경대학에서 펼쳐진 LDL 스플릿1 결승에서는 로얄 클럽(RNG 2군)이 TES 2군을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RNG 2군에는 LPL 1군 출신인 두 선수, 판다씨와 버니가 속했고, 특히 버니는 3세트 MVP에 선정되는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PL에서 팀원들과 맞지 않는 뜬금없는 돌진을 선보인 판다씨, 의아한 라인전-한타에서의 위치선정으로 의문점만 남겼던 버니는 2군에서는 단점이 딱히 드러나지 않았다.

판다씨는 탑 라인에서 그라가스, 케넨, 크산테, 오른을 선택해 상대 선수 애스파이어(Aspire)과 큰 차이 없는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아쉽게도 판다씨의 시그니쳐인 '뜬금없는 돌진'(속칭 급발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레오나-노틸러스-쓰레쉬-블리츠크랭크 등의 챔피언을 선택한 버니는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한 4세트 9분 전령에게 '점멸 딜'을 넣는 의아한 소환사 주문 활용을 선보이는 등, 빈도 수는 줄었으나 1군에서 보였던 돌발행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우승팀 로얄 클럽에게는 미안하지만,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17세 제한'으로 플레이오프 도중 낙마했던 TES 2군의 미드라이너 왕샤오였다.

왕샤오는 미드 크산테, 클레드 등의 필살기로 밴픽 구도를 꼬았으며, 팀원들이 침몰하는 와중에도 돋보이는 스킬활용을 선보이며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로 꼽혔던 이유를 증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한 로얄클럽은 10만 위안(약 1920만원 상당)의 상금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