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황사 덮친 한반도…내일도 미세먼지 ‘매우 나쁨’ 수준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4. 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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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황사가 전국을 뒤덮으며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상태를 보인 12일 오후 광주광역시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중국발(發) 황사 영향으로 12일 한반도 하늘이 하루종일 ‘누렇게’ 뜬 가운데 목요일인 13일에도 대기질이 최악의 수준을 보이겠다. 황사는 금요일인 14일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3일에도 전국 미세 먼지는 ‘매우 나쁨’ 수준이겠다. 고기압 중심이 우리나라 서쪽에 자리 잡으면서 한반도 서쪽에서 황사 바람이 불어오고, 다른 지역은 대기 정체로 이미 유입된 황사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다만 중국 등지에서 황사가 추가로 발원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13일까지 대기 전체가 먼지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금요일인 14일 오후부터 남부지방 등에 비가 내리고 나면 다소간 씻겨나갈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까지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고,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보된 수도권과 강원, 충북, 울산, 경북은 밤까지 ‘나쁨’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12일 전국 곳곳에 내려진 한파특보는 이날 낮 대부분 해제됐지만, 13일에도 출근길은 쌀쌀하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0~11도,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예보됐다. 꽃샘추위가 오기 전인 11일과 비교하면 아침 기온이 5~12도 낮다. 13일에는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강원도 산불 피해를 키운 건조한 공기와 강한 바람은 13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에는 낮동안 순간풍속 초속 15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 영동과 경상권에는 건조특보까지 발효된 상태라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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