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SG, 삼성 6연패 빠뜨리며 6연승…2위 NC는 KT 꺾고 5연승(종합)

문대현 기자 2023. 4. 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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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박찬호 상대로 국내 선수 최초 160.1㎞
잠실 두산-키움전은 '미세먼지'로 취소…역대 17번째
1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0 승리를 거둔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4.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가 선발 문승원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SSG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SSG는 지난 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6연패에 빠진 삼성(2승7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SSG 선발 문승원의 호투가 빛났다. 문성원은 8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문승원이 8이닝을 소화하며 승리한 것은 지난 2019년 3월28일 인천 LG 트윈스전 이후 1476일 만이다.

타석에서는 박성한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최정은 6회 2루타로 역대 17번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나름 몫을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SSG는 4회 박성한이 2사 후 백정현으로부터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6회 1사 2,3루에서는 박성한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투수 이호성의 폭투로 3-0을 만들었다.

SSG는 문승원이 내려간 9회 마무리 서진용을 올렸고 이재현, 김동협, 오재일을 깔끔히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서진용은 4세이브(1승)째를 수확했다.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회말 한화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KIA 타이거즈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2-0으로 꺾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3승4패가 되며 KT 위즈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 2승7패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KIA 선발 숀 앤더슨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세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의 선발 투수 문동주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문동주는 1회 박찬호를 상대로 3구째 160.1㎞짜리 구속을 찍었다. 이 기록은 KBO의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서 운영하는 '피치트래킹시스템'(PTS)으로 측정된 속도다.

국내 선수가 KBO리그에서 160㎞대의 빠른 공을 던진 것은 문동주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12년 9월7일 롯데 자이언츠 소속 최대성이 한화 이글스의 장성호를 상대로 던진 158.7㎞가 최고 속도였다.

현역 선수 중에선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지난해 9월30일 SSG 랜더스의 김성현을 상대로 158.4㎞를 기록한 것이 최고 수치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과거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레다메스 리즈와 파비오 카스티요(당시 한화)가 160㎞를 넘는 공을 뿌린 바 있다.

그러나 KIA 타선은 2회 문동주를 뚫어냈다.

2회 선두타자 황대인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이후 변우혁과 김호령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이우성이 2타점 2루타를 쳤다.

KIA는 앤더슨이 물러난 뒤 전상현과 정해영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6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5회초 1사 1, 3루 상황 NC 박민우가 마티니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득점한 뒤 박석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7.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5-1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NC는 7승3패로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고 KT(3승4패)는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 경기에서 2002년생 우완 이용준이 5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고, 손아섭은 역대 10번째 3200루타를 달성했다. 박건우와 박석민은 각각 시즌 마수걸이포를 쏘아 올렸다.

반면 KT는 선발 고영표가 5⅔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3연패를 당했다.

부산에서는 LG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2-8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7승3패로 공동 2위 자리를 지켰고, 롯데는 3승5패로 7위에 머물렀다.

LG는 5-7 패색이 짙던 9회초 무려 7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9회말 롯데의 추격을 1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된 건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이자 역대 17번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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