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옛 경북도청 후적지 도심융합특구로 개발…1조 7000억 투자

2023. 4. 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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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현재 시청사로 쓰고 있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총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도심융합특구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은 대구 미래 50년을 바라보고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라며 "경북대 및 삼성창조캠퍼스와 연계한 도심융합특구와 윤석열 정부 공약사업인 공공기관 이전사업의 경우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모멘텀이자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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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이 12일 시청에서 경북도청 후적지 활용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현재 시청사로 쓰고 있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총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도심융합특구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 조성하기로 했다가 달성 화원 교도소로 대상 부지를 변경하면서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심융합특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2차 이전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해 산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진 고밀도 산업혁신거점으로 만든다.

대구에서는 앞서 지난 2020년 12월 경북도청 후적지는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와 함께 전국 최초로 도심융합특구 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다.

도심융합특구는 앵커기업존, 혁신기업존, 글로벌R&D존, 공공기관 이전존으로 구성돼 개발된다.

앵커기업존은 지역의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혁신기업존은 미래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로봇 등 미래 신산업을 위한 기업공간으로 개발되며 글로벌R&D존은 데이터R&D센터 또는 기업R&D센터 등을 유치할 공간으로 사용된다.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를 조성하려 했던 공간에는 2차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데 사용된다.

유치 대상 공공기관은 미래산업R&D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연구기관과 ABB, 혁신창업과 관련한 공공기관들이다.

도심융합특구(옛 경북도청 후적지) 공간 구상도.[대구시 제공]

이와 더불어 인접한 산격1동 재개발 예정지역(32만㎡)은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계획을 수립해 도심융합특구와 연계한 미래세대를 위한 신주거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도심항공교통망 구축을 위한 버티포트를 설치해 신공항, K-2공항 후적지 등 지역 내 주요 거점과 항공교통망이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도심융합특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회상임위에 계류 중인 '도심융합특구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5개 광역시(대구,광주,대전,부산,울산)와 함께 공동으로 적극 대응키로 했다.

또 대구시청 동인청사 부지는 중구청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개발계획에 대해 중구청과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은 대구 미래 50년을 바라보고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라며 "경북대 및 삼성창조캠퍼스와 연계한 도심융합특구와 윤석열 정부 공약사업인 공공기관 이전사업의 경우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모멘텀이자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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