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47일 만의 첫 선발승 이용준, NC 사령탑은 확신이 있었다[SS시선집중]

김민규 2023. 4. 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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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만 잘 넘긴다면 5이닝은 충분하다."

이용준은 고비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며 547일 만에 첫 선발승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선발 이용준이 5이닝 1실점 훌륭한 투구 내용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데뷔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 타선에선 5회 박민우의 역전 적시타와 박건우의 쐐기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손아섭의 3200루타 기록 달성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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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두산에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1회만 잘 넘긴다면 5이닝은 충분하다.”

영건 이용준에 대한 NC 사령탑의 믿음이 확신이 됐다. 이용준은 고비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며 547일 만에 첫 선발승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5연승 질주한 NC의 가장 큰 수확은 무엇보다도 이용준의 선발로서 성장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아닐까 싶다.

NC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홈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용준의 쾌투와 민우‧건우형제의 4타점 합작, 박석민의 마수걸이 홈런 등 화끈한 공격력이 더해져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KT에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무엇보다도 NC의 가장 큰 수확은 선발 투수 이용준이다. 지난 2021년 10월 12일 고척 키움과의 경기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해 창원 SSG전(6월 8일), 창원 LG전(7월 23일)에 이어 세 번째 선발 등판 만에 값진 첫 승을 신고했다.

강인권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경기 전 만난 강 감독은 “1회가 제일 고비다. 1회만 잘 넘긴다면 5이닝은 충분히 소화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내비쳤다.

NC 이용준의 역투. 제공 | 연합뉴스


이용준은 1회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만루에서 KT 조용호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1회 대량실점 위기를 벗어난 이용준은 곧바로 안정감을 찾았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KT 타선을 잘 막았다. 이용준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5회말 NC 타선의 화력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고 불펜조의 지원 속에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선발 이용준이 5이닝 1실점 훌륭한 투구 내용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데뷔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 타선에선 5회 박민우의 역전 적시타와 박건우의 쐐기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손아섭의 3200루타 기록 달성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내일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끈한 타선도 이용준의 첫 승을 도왔다. 특히, 5회에만 4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NC는 1사 1‧2루의 득점기회에서 ‘리드오프’ 박민우가 적시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박세혁이 땅볼로 물러나며 2사 3루가 됐고, 박건우가 KT 선발 고영표의 초구 131km의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렸다. NC는 민우‧건우 형제의 3루타‧홈런에 힘입어 5회에만 4득점하며 4-1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6회 말에는 박석민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5-1이 됐다.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린 박건우는 “팀 4연승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 상대실투를 놓치지 않고 스윙한 것이 홈런이 됐다”며 “팀이 연승을 하는데 바탕이 될 수 있는 플레이 하겠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구장을 찾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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