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대사·영사관 재개 실무 착수…실사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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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대사·영사관 재설치를 위한 실무에 착수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의 기술 대표단이 오늘 오후 리야드에 도착해 사우디 관리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이란은 지난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비밀 회담을 열어 단교 7년 만에 외교 정상화에 합의하고 2개월 이내에 상호 대사관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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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대사·영사관 재설치를 위한 실무에 착수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의 기술 대표단이 오늘 오후 리야드에 도착해 사우디 관리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단은 리야드와 제다에 각각 대사관과 영사관을 재개관하는 데 필요한 실무를 처리할 것"이라면서 "올해 정기 성지순례(하지) 기간 전까지 운영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리야드 주재 이란 대사관에 이란 관리들이 도착해 부지와 건물에 대한 점검을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 대표단은 전날 테헤란에 도착해 대사관 재설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대표단은 영사관을 열 예정인 마샤드도 방문할 예정이다.
사우디와 이란은 지난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비밀 회담을 열어 단교 7년 만에 외교 정상화에 합의하고 2개월 이내에 상호 대사관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달 초 양국 외무장관이 중국에서 만나 합의 후 이행 조치 등을 논의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사우디와 관계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양국 정상회담도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유력 성직자의 사형을 집행한 사건을 계기로 양국의 외교 관계는 단절됐다.
이후 사우디는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으로서, 이란은 시아파 맹주로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첨예한 갈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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