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살해·유기 뒤 극단 선택 시도한 20대… 의식 잃은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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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쯤 화성시의 한 술집에서 여자친구인 20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후 자리를 옮겨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수원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친구를 만나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실과 시신 유기 장소 등을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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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시체유기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쯤 화성시의 한 술집에서 여자친구인 20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후 자리를 옮겨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수원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수원의 한 모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그는 같은 날 오후 8시40분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친구를 만나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실과 시신 유기 장소 등을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친구는 이를 112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의 친구들을 조사해 범행 사실과 시신 유기 장소 등을 파악하고 B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B씨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회복하면 B씨를 살해한 경위와 공범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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