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 2년 만에 최저 5.0%… 근원 물가 5.6%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3. 4. 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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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0%로 시장 예상치(5.1%)를 하회하며 2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하지만 근원 CPI가 5.6% 상승해 헤드라인(전체) CPI를 추월하는 등 서비스 물가 상승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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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CPI가 헤드라인 CPI 추월
뉴욕증시 선물, 하락에 주목 상승세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2, 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이목이 쏠린다. 시장은 3월 CPI 발표 직후 일제히 환호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미 기준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2년 만기 국채 가격이 각각 상승세를 보였고, 달러가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기준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동결할 가능성을 소폭 상승 반영했지만 여전히 베이비스텝(0.25%) 가능성에 66%로 무게를 두고 있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신용 경색 징후를 보고 있지 않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신용 여건이 더 긴축될 가능성을 주목하며 “금융부문 압박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신중해야하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동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제프 로젠버그 블랙록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시장은 전체 CPI 하락에 반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은 뜨겁고 서비스 임금 물가 상승 압박이 상승하다. 서비스 물가도 하락하는 것을 봐야 물가가 정리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물가가 계속해서 끈적거린다면 경제는 더욱 취약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선물, 하락에 주목 상승세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0%로 시장 예상치(5.1%)를 하회하며 2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하지만 근원 CPI가 5.6% 상승해 헤드라인(전체) CPI를 추월하는 등 서비스 물가 상승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하고, 미 채권 금리는 하락세로 나타나는 등 시장은 물가 하락 추세에 주목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대비 5.0%,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밝혔다. 2월의 6.0%, 0.4%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2년 전 물가로 돌아간 셈이다. 에너지 물가와 중고차 물가가 각각 6.4%, 11.2% 씩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다. 주거비와 서비스물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5.6%로 2월(5.5%)보다도 올라 27개월 만에 근원 CPI가 전체 CPI를 추월했다. 전월 대비로도 0.4%로 상승해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끈적거리며 하락하지 못하는 상태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전년대비 8.2% 상승한 주거비가 에너지 물가 하락을 상쇄해 3월 CPI 상승을 이끌었다”며 “식품 물가는 전월에서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대비 5.0%,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밝혔다. 2월의 6.0%, 0.4%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2년 전 물가로 돌아간 셈이다. 에너지 물가와 중고차 물가가 각각 6.4%, 11.2% 씩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다. 주거비와 서비스물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5.6%로 2월(5.5%)보다도 올라 27개월 만에 근원 CPI가 전체 CPI를 추월했다. 전월 대비로도 0.4%로 상승해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끈적거리며 하락하지 못하는 상태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전년대비 8.2% 상승한 주거비가 에너지 물가 하락을 상쇄해 3월 CPI 상승을 이끌었다”며 “식품 물가는 전월에서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2, 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이목이 쏠린다. 시장은 3월 CPI 발표 직후 일제히 환호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미 기준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2년 만기 국채 가격이 각각 상승세를 보였고, 달러가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기준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동결할 가능성을 소폭 상승 반영했지만 여전히 베이비스텝(0.25%) 가능성에 66%로 무게를 두고 있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신용 경색 징후를 보고 있지 않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신용 여건이 더 긴축될 가능성을 주목하며 “금융부문 압박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신중해야하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동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제프 로젠버그 블랙록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시장은 전체 CPI 하락에 반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은 뜨겁고 서비스 임금 물가 상승 압박이 상승하다. 서비스 물가도 하락하는 것을 봐야 물가가 정리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물가가 계속해서 끈적거린다면 경제는 더욱 취약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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