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32년까지 車 배기가스 배출량 56%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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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032년까지 미국 내 신차 3대 중 2대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도록 하는 강력한 환경 규제를 발표했다.
자동차 제조 업체가 판매하는 승용차와 트럭의 이산화탄소 배출 한도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식인데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준으로 평가된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신차 및 트럭의 배기가스를 연평균 13%씩 감소하는 내용의 규칙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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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트럭 엄격한 기준 적용
미국 정부가 2032년까지 미국 내 신차 3대 중 2대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도록 하는 강력한 환경 규제를 발표했다. 자동차 제조 업체가 판매하는 승용차와 트럭의 이산화탄소 배출 한도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식인데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은 자국 전기차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신차 및 트럭의 배기가스를 연평균 13%씩 감소하는 내용의 규칙을 공개했다. 2032년에는 업체 생산 차량의 평균 배기가스 배출량이 마일(1.6㎞)당 82g으로 제한된다. 이는 2026년 목표치보다 56% 줄어드는 것이다. 중형 및 대형 트럭에 대해서도 더 엄격해진 배기가스 기준을 신설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2030년까지 60%, 2032년까지 67%로 전기차 생산 비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규칙이 전기차 제조를 강제하지는 않으나 배기가스 배출량 규정을 맞추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전기차 전환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던 기존 목표를 한 단계 강화한 조치로 풀이된다.
EPA는 이를 통해 2022년 미국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약 100억 톤의 CO2 배출을 줄여 약 200억 배럴 규모의 석유 수입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리건 EPA 청장은 “이번 야심 찬 기준은 미국산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역사적 진전을 주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투자 어젠다 덕분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프라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분야 투자에 이어 이번 규칙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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