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수원, FA컵서 시즌 첫 승…K리그2 안산에 3-1 완승(종합)

기사내용 요약
K리그2 김포, 승부차기 끝에 K리그1 서울 제압…이랜드도 수원FC 잡아
언더독 반란 꿈꾼 K4리그 거제시민·당진시민 탈락

[서울=뉴시스]프로축구 K리그1 수원, FA컵서 시즌 첫 승.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수원은 12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2(2부) 소속인 안산 그리너스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다음 달 24일 대구FC와 FA컵 4라운드(16강전)를 치르게 됐다.

K리그1 개막 후 6경기에서 2무4패로 최하위(승점 2)에 처진 수원은 안산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FA컵에서 대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수원은 오는 15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7라운드에서 정규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FA컵에서 전북 현대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5회)을 보유하고 있다.

시즌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은 이날 최전방에 안병준을 중심으로 전진우, 류승우로 스리톱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에는 베테랑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을 중심으로 유제호, 한석종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이상민, 박대원, 한호강, 명준재가 맡았다. 골문은 박지민이 지켰다.

이에 맞선 안산은 티아고, 가브리엘 등 외국인 공격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에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4분 명준재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한 류승우가 넘어지며 왼발로 차 넣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9분 추가골로 달아났다. 염기훈이 상대 우측 지역을 파고든 뒤 접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안병준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4분 뒤에도 염기훈의 패스를 전진우가 잡은 뒤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서울=뉴시스]K리그2 김포, FA컵서 K리그1 서울 제압.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수원은 올 시즌 골이 없던 공격수 세 명이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안산은 후반 43분 강준모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수원은 막판 안산의 공세에 흔들렸지만, 더는 실점 없이 3-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안산와스타디움에선 K리그2 김포FC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K리그1 FC서울을 누르고 창단 첫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서울이 후반 11분 강성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김포가 후반 24분 장윤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김포가 2명이 실축한 서울을 잡았다.

김포는 강릉 지역 산불로 연기된 강원FC-충북청주전 승자와 4라운드에서 붙는다.

K리그1 수원FC도 K리그2 서울 이랜드와의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수원FC는 전반 20분 장재웅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후반 4분 곽성욱, 39분 브루노에 연속 실점하며 희생양이 됐다.

대구는 연장 끝에 K리그2 신생팀 천안시티FC를 2-1로 이겼고, K리그1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는 K4리그 소속 거제시민축구단을 4-1로 대파했다.

또 K리그1 광주FC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 2-1로 승리했다.

K4리그 선두인 당진시민축구단은 K3리그 소속 파주시민축구단에 1-2로 졌다.

FA컵 3라운드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4개 팀을 제외한 K리그1 8개 팀이 합류했는데, 경기가 연기된 강원을 제외한 두 팀이 일찍 짐을 쌌다.

[서울=뉴시스]K리그1 대전, FA컵에서 4-1 완승.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FA컵 3라운드 결과

경남 2-0 시흥시민
안산 1-3 수원
대구 2-1 천안시티
충남아산 2-3 전남
창원시청 1-2 제주
대전 4-1 거제시민
김천 1(3)-1(4) 성남
김포 1(4)-1(2) 서울
파주시민 2-1 당진시민
서울이랜드 2-1 수원FC
광주 2-1 부산
강원-충북청주(강릉지역 산불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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