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강남 납치·살해' 직접 현장검증..."사건 전모 규명"
경찰과 함께 피해자 시신 유기 과정 검증
부장검사가 현장 찾아 지휘…"구체적 과정 확인"
검찰 직접 현장검증…전모 규명 의지 드러내
[앵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피해자 시신이 유기된 장소에서 직접 현장검증에 나섰습니다.
검증 현장이 YTN 취재진에 포착됐는데요,
전담수사팀까지 꾸린 검찰은 사실상 사건을 처음부터 수사해 전모를 낱낱이 규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야산에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안쪽엔 구덩이가 깊이 파여 있고, 그 위로 흰색 천이 덮여 있습니다.
경찰 과학수사대 차량을 비롯한 승합차 여러 대가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경찰과 함께 피해자 A 씨의 시신이 유기된 대전 대청댐 인근에서 현장 검증을 벌인 겁니다.
이번 검증에는 검찰 전담수사팀을 이끄는 형사3부장검사도 참여해, 구체적인 시신 유기 과정을 확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비롯해 이경우·황대한·연지호 세 피의자의 공범 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의 1차 수사 과정에서는 현장 검증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검찰이 사실상 사건을 처음부터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기 전부터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4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지난 9일 주범 3명의 신병도 넘겨받았고 이와 관련된 가상화폐 갈취 사건도 이송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후 범행 배후로 지목된 공범 부부까지 경찰에서 송치되면, 구체적인 공모 과정 등 전모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은 사건의 발단이 된 'P코인'의 시세조종 정황까지 포함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에도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촬영기자 : 장영한
영상편집 : 서영미
그래픽 : 황현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면승부] 엄경영 “대한민국에서 10만명 동원? 전광훈 말고 누가 있나”
- 러 "美 기밀문건, 러 오도하려 고의로 흘린 허위 정보일 수도"
- '강남 납치·살해' 배후 부부도 신상 공개..."유상원·황은희"
- "저 사람 낯이 익은데?"...화재조사관에게 딱 걸린 방화범
- 1분 40초 블랙박스에 담긴 '산불 탈출'..."살기 위해"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후원금 횡령' 윤미향 4년 만에 유죄 확정...퇴임 후 의원직 상실형
- '제3자 추천' 김여사 특검 본회의 통과...여당, 반발 퇴장
- 눈 뜨고 코베이는 '깜깜이' 결혼식 비용...가격 공개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