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행 무산되고 재계약→한 달 만에 '맨유' 이적설

한유철 기자 2023. 4. 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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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세스 카이세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카이세도의 아스널행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었다.

재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이적설이 떠올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피터 오루크 기자는 "맨유가 오는 여름 카이세도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317억 원) 정도로 여겨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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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제기됐다.


에콰도르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178cm로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중원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으로 백4 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이 주된 임무지만, 전진 패싱에 능해 빌드업 시 연결 고리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만 21세로 어린 나이지만,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2021년 2월 브라이튼에 입성 후 반 시즌 임대를 통해 경험치를 쌓았다. 2021-22시즌 후반기 조금씩 출전 기회를 넓혔다. 출전 시간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시즌엔 붙박이 주전이다. 컵 대회 포함 32경기에 나서며 꾸준히 브라이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도중엔 월드컵까지 소화했지만,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지난겨울엔 다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상황은 이랬다. 중원 보강을 노린 아스널은 카이세도에게 접근했고 브라이튼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여러 차례 접촉을 했다. 두 구단 사이에 줄다리기가 한창이던 상황, 뜬금없이 카이세도가 '돌발 행동'을 했다. 바로 SNS를 통해 구단에 이별을 고한 것이다.


섣부른 행동이었다. 본래 SNS에 이별을 고하는 것은 이적이 확정됐을 때 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카이세도의 아스널행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었다. 브라이튼 팬들은 카이세도를 비판했고 많은 축구 관계자들 역시 그의 행동에 아쉬움을 표했다. 결국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브라이튼에 남게 된 카이세도는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이튼은 지난달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이세도는 2027년까지 유효한 새 계약에 동의함으로써 브라이튼에 그의 장기적인 미래를 약속했다”라고 발표했다.


재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이적설이 떠올랐다. 이번엔 맨유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피터 오루크 기자는 "맨유가 오는 여름 카이세도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317억 원) 정도로 여겨진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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