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위반 신고 ‘안전신문고’로 일원화…행안부·경찰 시스템 내년 통합
‘안전신문고’와 ‘스마트국민제보’로 이원화된 온라인 교통위반 신고 시스템이 ‘안전신문고’로 통합·일원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교통위반 신고 통합 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까지 통합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교통위반 온라인 신고 시스템은 행안부가 운영하는 ‘안전신문고’와 경찰청이 운영하는 ‘스마트국민제보’로 이원화해 운영되고 있다. ‘안전신문고’는 교통과 자동차 관련 안전기준 위반, 생활불편, 불법 주정차 등의 신고를 받고 ‘스마트국민제보’는 교통법규 위반과 폭력, 마약 등 치안 관련 신고를 접수한다.
‘스마트국민제보’ 중에서도 교통법규 위반 사안의 경우 불법 튜닝, 번호판 규정 위반,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은 자치단체 소관인 반면 과속·난폭 운전, 이륜차 위반, 적재물 위반 등은 경찰 소관이다. 이 때문에 신고별로 접수와 처리가 지자체와 경찰청으로 나뉘고, 이를 자동으로 분류해 이송해주는 기능도 부실해 매일 2800여건의 신고가 수작업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 같은 인력과 시간 낭비를 없애고, 사안에 따라 신고 시스템이 달라 국민이 겪는 혼선을 피하기 위해 행안부는 ‘스마트국민제보’를 ‘안전신문고’로 흡수 통합한다.
올해 말까지 ‘안전신문고’의 메뉴에 ‘자동차·교통위반’과 ‘치안’을 추가하고, 신고들을 분류해 각 관할 기관으로 이송하는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2024년에는 노후 서버를 교체하거나 증설해 통합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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