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상공인 월평균 266만원 번다
창업 지출액은 1억176만원
투자비용 중 28%는 대출금
음식점이 피로도 가장 높아
서울 소상공인들은 월평균 266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창업에 평균 1억176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년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패널단을 구성해 지난해 외식업체 323곳과 사업체 2577곳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업종별 경영 및 고용 현황과 창업 준비와 노후 대비 방식, 경기동향, 삶의 질을 살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됐다.
서울 시내 소상공인의 월평균 소득은 266만원이었다. 소득은 월 300만~500만원 구간이 2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만~200만원(20.3%), 200만~300만원(20%) 등의 순이었다.
평균 매출액은 코로나19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은 1억9515만원으로 2020년(1억8865만원)보다 3.4%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평균 영업비용이 1억5699만원에서 1억6392만원으로 늘어 순이익은 줄어들었다. 평균 순영업이익은 2020년 3166만원에서 2021년 3123만원으로 감소했다.
창업에는 평균 1억176만원이 들었다. 이 중 68.4%인 6960만원을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은 평균 2885만원으로, 투자비용 중 28.4%를 차지했다.
업무 피로도는 음식점업 종사자가 3.59점(5점 척도)으로 가장 높았다. 소상공인 평균은 3.49점이었다. 소상공인의 직업 만족도는 평균 3.11점이었다.
소상공인들은 대부분 엔데믹으로 영업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고물가 영향으로 비용 지출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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