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들 “무관세 무 수입, 6월 수확 무에 직격탄”

[KBS 제주]수입산 무에 무관세를 적용한다는 정부 발표에 제주지역 농민들의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오늘(1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물가폭등 조짐이 보인다고 비축했던 무 5000톤을 싼 가격에 방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농민들은 이어 "다음 달부터 수입산 무를 무관세로 수입하면 오는 6월에 수확하는 봄 무가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농민들은 "올 초 한파 영향으로 월동 무가 대부분 언 피해를 봤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었고, 산지격리마저 무산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신익환 기자 (si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