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출 인구 ‘수도권’ 집중…‘젊은 층’ 유출 많아
[KBS 춘천] [앵커]
강원도 내 청년 인구 유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를 떠나는 이유로는 부족한 일자리와 교육 문제가 꼽혔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강원도 인구.
증감을 반복하던 인구는 2016년 이후 연평균 520명씩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데요.
강원도를 떠난 인구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최근 20년간 강원도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642만여 명.
같은 기간 강원도로 전입한 인구는 638만여 명으로, 들어온 사람보다 빠져나간 사람이 4만여 명 더 많습니다.
저출산도 인구 감소의 큰 요인입니다.
최근 3년간 출생아는 연간 8천여 명 안팎에 불과하지만, 사망자는 만 2천여 명 수준입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매년 신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20년간 강원도에서 유출된 인구의 19% 정도인 122만여 명이 서울,경기,인천에 쏠렸습니다.
연령별로는 2,30대가 전체 전출 인구의 32%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를 떠난 이유로는 교육과 일자리가 우선으로 꼽혔습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기획조정실장 : "20대에서는 유독 유출 인구가 많습니다. 특히 직업을 찾아서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젊은 층이 많다라는 얘기인데..."]
지난해 기준,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과 원주를 제외한 16개 시군이 '소멸 위험' 단계로 분석됐습니다.
저출산을 늘리고 젊은 층의 이탈을 막기 위한 중장기적인 지역 소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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