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옛 캠프롱 1단계 정화 완료…문화체육공원 조성 ‘속도’
[KBS 춘천] [앵커]
원주 옛 미군기지 캠프롱에 대한 오염 토양 정화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정화 작업이 끝난 곳에는 국립 강원전문과학관이 들어서는 등 옛 캠프롱 부지를 문화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옛 미군기지 캠프롱에 대한 오염 토양 정화 작업은 2021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가운데 오염도가 비교적 경미한 부지의 절반 정도가 조기 개방 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이곳에 대한 1단계 정화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옛 캠프롱 전체 부지의 오염 토양 정화율은 71%.
올해 말까지는 정화 작업을 모두 끝낼 계획입니다.
[이병민/원주시 환경국장 : "앞으로도 캠프롱 부지를 깨끗하게 정화해서 조속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옛 캠프롱 부지에 대한 1단계 정화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문화체육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우선 조기 개방 구역에는 국립 강원전문과학관이 들어섭니다.
이후 순차적으로 시립 미술관과 박물관, 수영장 등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2025년까지 2천억 원 이상이 투입됩니다.
[이강모/원주시 주민자치위원장 : "주민의 삶에 있어서 문화공간이란 것은 앞으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수영장, 과학관 이런 것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토양 정화가 끝난 뒤에도 오염 문제가 불거진 춘천 옛 캠프페이지의 사례가 있어, 서둘러 건물을 짓기보다는 모니터링 기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경준/원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시간이 지나면서 혹시 오염이 재발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1년 이상의 모니터링 기간을 통해서 안정화가 되어 지는 부분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방부 소유의 옛 캠프롱 부지에 대한 땅값 문제도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이미 부지 대금 790억 원을 완납했지만, 국방부는 오염 토양 정화 작업이 끝난 뒤 감정 평가를 통해 부지 매각 금액을 재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법정 다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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