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긱스인데요, 그래도 안 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전설의 아들은 전설이 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 클럽 최고의 전설은 바로 라이언 긱스다.
긱스는 맨유 유스에서 시작해 맨유 1군으로 올라섰고, 1990년부터 2014년까지 24시즌을 뛰었다. '원 클럽 맨의 정석'이었다. 긱스는 맨유에서만 총 963경기에 나섰고, 맨유 역대 최다 출장 압도적 1위다. 긱스를 제외하고 800경기 이상을 뛴 선수도 존재하지 않는다.
긱스가 군림하는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총 3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가히 맨유의 황금기였다.
이런 긱스의 아들도 축구를 한다. 이름은 자크 긱스. 자크는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간 길은 너무나 위대했고, 자크는 시작부터 꼬였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자크는 지난 2019년 맨유 유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아버지처럼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맨유는 냉정하다. 천하의 긱스 아들이라 할 지라도 맨유의 경쟁력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맨유는 자크 방출을 결정했다.
맨유에서 나왔지만 자크는 축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맨유가 아니라면 다른 팀을 찾아 나섰다. 또 EPL 구단이 아니라면 2부리그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자크는 최근 2부리그인 셰필드 유나이티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아직 자크의 입단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크 긱스, 라이언 긱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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